류승완 감독이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9월 13일 개봉하는 영화는 2015년 1341만 관객을 넘게 모은 ‘베테랑’의 9년 만의 속편으로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범죄 수사극이다.
류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전편을 만드는 내내 즐거웠고, 스태프와 배우들 간 호흡도 너무 좋았다. ‘베테랑’이 그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 큰 규모도 아닌 가족적인 분위기였다”면서 속편을 다시 만들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시간이 지나면서 주인공 서도철과 영화 속 세계관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다. 황정민 선배님과 이 인물로 계속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또한 류 감독은 ‘베테랑’ 속 액션을 “정형외과 액션”이라고 칭하며 “전편을 보면 서도철이 차 문짝에서 찍히고 소화전에 찍힌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영할 때도 그 장면이 나오면 관객석에서 ‘악’소리가 난다”라며 “그런 액션이 이 영화의 시그니처가 되어버려서 이번 영화에는 훨씬 강도 높은 걸 해내고 싶었다. 그런 걸 찍을 때는 안전과 더불어 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데 그 두가지 모두가 충족되어서 안전한 현장에서 액션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