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이 홍경민에게 극찬을 받았다.
2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로또’는 레트로 감성 넘치는 '지금은 소년시대' 특집으로 진행됐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젊은 오빠 임하룡과 한국의 리키 마틴 홍경민이 스페셜 용병으로 출격했다. 두 사람과 ‘미스터로또’ 멤버들은 복학생과 신입생 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노래 대결에 나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2%를 나타냈다.
먼저, 박지현은 가요계 대선배 홍경민과 맞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대결에 앞서 솔직한 이상형 토크를 이어가 흥미를 자극했다. 전성기 시절 여성 가수들에게 뜨거운 대시를 받았다는 홍경민은 아내에게 반하게 된 이유로 ‘굳은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해금 연주자인 아내의 손바닥에 있는 굳은살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박지현은 “눈이 초롱초롱하고 애굣살이 있는 분이 이상형이다”라고 밝혀 객석을 술렁이게 하기도.
이어 본격적인 대결이 이어졌다. 홍경민은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선곡했다. 그런가 하면 박지현은 홍경민의 대표곡인 ‘흔들린 우정’을 선곡하는 패기를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과는 박지현의 완승이었다. 박지현은 원곡자를 상대로 무려 100점을 받으며 승점을 획득했다. 홍경민 역시 박지현 표 ‘흔들린 우정’ 무대에 “지금까지 부른 사람들 중 제일 잘했다”라며 놀라워했다.
데뷔 46년 차 영원한 오빠 임하룡은 진해성과 맞붙었다. 이날 임하룡은 진해성에게 전매특허 다이아몬드 스텝을 전수했다. 이에 진해성의 중장비 매력 넘치는 다이아몬드 스텝이 이어져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임하룡과 진해성은 레전드 명곡을 선곡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하룡은 남진 ‘빈잔’을, 진해성은 나훈아 ‘갈무리’ 무대를 선보인 것. 결과는 95점을 받은 진해성의 승리였다. 임하룡은 역대 게스트 최저점인 88점으로 아쉽게 패했다.
박서진은 황금기사단 단장 시절의 ‘악연’ 김용필과 맞대결 상대로 만났다. 이에 박서진은 “황기단 실적의 8할을 꼴찌클럽 김용필 형님이 깎아 먹었다. 오늘 참교육 시켜드릴 것”이라고 살벌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박서진은 “완벽한 박자로 이기겠다”며 송대관의 ‘네박자’ 무대를 선보였다. 김용필은 이정석 ‘여름날의 추억’을 레트로 느낌 충만한 무대로 완성했고, 98점을 받으며 박서진을 꺾는 데 성공했다.
이날 최종 승리는 4승 3패로 치열한 접전 끝에 신입생 팀이 승리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