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00일 축하해♥’ 아이브 신드롬은 현재진행 중

입력 2024-08-26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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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오늘(26일) 데뷔 1000일…다이브가 있어 함께한 신드롬이 된 그간의 기록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오늘(26일) 데뷔 1000일…다이브가 있어 함께한 신드롬이 된 그간의 기록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IVE : 안유진·가을·레이 ·장원영·리즈·이서)가 데뷔 1000일을 맞이했다.

지난 2021년 12월 1일에 데뷔한 아이브가 오늘(26일) 데뷔 1000일 맞았다. 눈부신 성장세로 ‘글로벌 대세’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I HAVE = IVE’라는 팀명의 의미처럼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통해 ‘완성형 그룹’으로 세계 음악 시장을 사로잡은 것이다.

아이브의 데뷔 싱글 ‘일레븐(ELEVEN)’은 당시 K-팝 신인 그룹의 공식처럼 여겨지던 성장형 서사를 비껴가며 걸그룹 서사의 새로운 방향성을 이끌었다. 나르시시즘에 기반한 여섯 소녀의 자기애를 풀어낸 노래들은 국내외 음원 차트를 모조리 점령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대중의 취향이, 그리고 신인 그룹의 서사가 아이브를 기점으로 바뀌었다. 이들은 가장 최근작인 EP 2집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에 이르러서도 주체적이고 당당한 메시지를 유기적으로 이어가며 자신들만의 영역을 견고하게 쌓았다.

‘완성형 그룹’을 표방한 이들은 신인이지만 실력 역시 절대적인 필수 요건이었다. 아이브는 데뷔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로부터 “의심할 여지없이 아이브에게는 더 큰 미래가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은 최근에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으로부터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아이브가 무대를 흔들었다”라는 호평을 얻었다.

이렇게 아이브는 ‘완성형 그룹’으로 출발한 2022년 12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실력을 증명하고 더 발전시키며 자신들이 표방한 아이덴티티를 입증했다.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데뷔 1000일의 눈부신 자체 커리어 하이 ‘신인상·대상… 체조·도쿄돔 입성까지.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 데뷔 1000일의 눈부신 자체 커리어 하이 ‘신인상·대상… 체조·도쿄돔 입성까지.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기록제조기’ 아이브, 외신도 인정한 영향력

데뷔와 동시에 신드롬급 인기를 이끈 아이브는 ‘기록제조기’로 불린다. 이들은 데뷔 1년 만에 멜론 연간 차트 1위를 기록했고,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본상 그리고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최초의 행적을 밟았다. 또한 ‘일레븐’으로 데뷔 7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획득해 ‘역대 걸그룹 중 최단기간 1위’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 곡으로 13관왕을 차지해 ‘역대 걸그룹 데뷔곡 음악방송 최다 1위’도 달성했고, 지상파 음악방송 트리플크라운을 올킬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곡 최다 트리플크라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K-팝 걸그룹 역사상 세 번째로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4연속 1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지속했다.

아이브는 국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로 영향력을 뻗어갔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 선정 '2022 K팝 베스트 송 25'와 '더 NME 100 : 에센셜 이머징 아티스트 포 2023(The NME 100: essential emerging artists for 2023)', 미국 시사 전문지 타임 선정 '2022 베스트 K팝 노래와 앨범', 미국 그래미 선정 '2023년 주목해야 할 10대 K팝 루키 걸그룹' 등 공신력 있는 외신들이 꾸준히 아이브와 아이브의 노래를 주목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아이브는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24 LIST)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썼다. 이 명단 중 K-팝 아티스트는 아이브가 유일했다.
아이브, 오늘(26일) 데뷔 1000일…다이브가 있어 함께한 신드롬이 된 그간의 기록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오늘(26일) 데뷔 1000일…다이브가 있어 함께한 신드롬이 된 그간의 기록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美 ‘롤라팔루자’·日 ‘서머 소닉’ 무대 찢은 아이브, 글로벌 페스티벌 점령



아이브는 세계로 무대를 넓혀 실력과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아이브는 최근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인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와 일본 ‘서머 소닉(SUMMER SONIC)’ 무대에 연달아 올라 현지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외신들도 이들의 무대를 극찬하며 집중 조명한 기사를 쏟아냈다.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연속적인 실력 호평을 이끌어낸 아이브는 ‘글로벌 페스티벌 강자’라는 새 애칭을 추가했다.

아이브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 그랜트 공원(Grant Park, Chicago, Illinois)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올라 45분간 총 11곡의 무대를 밴드 연주에 맞춰 소화했다. 이날 아이브의 무대는 세트리스트도 라이브 실력도, 심지어 공연을 이끄는 멘트까지 모두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현지 매체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 TIME)는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해냈다"라고 평가했다.

아이브는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 만박기념공원과 18일 도쿄 ZOZO 마린타운 & 마쿠하리 멧세 무대에서 개최된 '서머 소닉 2024' 무대에 올라 ‘롤라팔루자’의 열기를 이어갔다. ‘서머 소닉 2024’ 양일 무대에서 약 40분 동안 총 9곡의 열띤 라이브를 휘몰아친 아이브는 밴드 세션과 양질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이 보여준 무대 영상은 SNS까지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실력파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힌 아이브는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아이브, 다이브가 있어 함께 이뤄 낼 수 있었던 ‘아이브 신드롬은 현재 진행 형’.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 다이브가 있어 함께 이뤄 낼 수 있었던 ‘아이브 신드롬은 현재 진행 형’.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19개국 27개 도시 월드 투어 돈 아이브, 피날레 장식할 도쿄돔 입성

아이브는 데뷔 후 2년여 만에 지난해 10월 첫 월드 투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헤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를 개최하고 세계 각지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7개 도시에서 37회 42만 관객 동원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를 남겨 놓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나라와 도시가 처음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K팝을 사랑하는 해외 팬들과 다이브(공식 팬클럽명)들로부터 아이브는 미주 투어 시작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미국 아레나에 입성했고, 유럽 공연의 일환으로 입성했던 영국 런던 'THE O2' 아레나로부터 기념패를 받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일과 11일 진행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4세대 걸그룹 최초로 'KSPO DOME'(구 :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투어를 시작했던 아이브는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KSPO DOME'에서 앙코르 무대를 펼치며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커진 공연장 규모에도 아이브는 양일 공연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월드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아이브는 가수들의 또 다른 꿈의 무대 도쿄돔에 진출한다. 아이브는 오는 9월 4일과 5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있고, 이 공연도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양일 총합 9만 5천 명의 대규모 인원이 아이브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도쿄돔 입성은 K팝 걸그룹 중 아이브가 일곱 번째다. 한 번에 최대 5만여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돔은 일본 내에서도 정상에 오른 가수들이 서는 상징성을 지닌 공연장이다. 아이브는 첫 투어의 피날레를 도쿄돔에서 장식하며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게 됐다.

아이브는 1000일 동안 활약상을 꾸준히 보여주고 실력을 키워가며 ‘MZ 워너비 아이콘’으로 눈부신 성장사를 쓰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유의미한 새로운 활동을 펼쳐갈 지 기대를 모은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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