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사내이사 뉴시스<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름만 들어도 피곤하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를 둘러싼 민희진 사내 이사와 모회사 하이브 ‘내홍’에 대한 여론이 ‘피로감 호소’로 흐르고 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장기화’ 여파에 더해 법률적 수사가 총동원된 반박에 재반박이 반복되며 쌓인 ‘정보 과잉’이 낳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런 양상은 28일 오전 전날 어도어 이사회 의결 관련 ‘현 사내이사이자 전 대표였던’ 민희진이 일종의 ‘반박 성명’을 내며 ‘임계점’에 달한 인상이다.
연예 관련 각종 인터넷 게시판이 그 근거로 양측 갑론을박에 대한 관전평이 지배적이었다 갈수록 ‘공개 재판화’돼가는 형국에 제동을 걸고 나선 모양새다.
민희진-어도어 또는 하이브로 갈린 여론 대립도 이젠 확실한 ‘소강 상태’를 보이는 듯 하다.
지난 27일 어도어 이사회 의결을 통해 대표에서 사내이사로 민희진 ‘직함 변동’이 있었고, 이에 민희진 측은 재차 보도 자료를 통해 반박 표시를 냈지만 과거 ‘대리전’을 방불케 했던 누리꾼 간 날선 공방이 현격히 줄어든 것을 엿볼 수 있다.
민희진-어도어간 ‘어나더 라운드’는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고 ‘제작-경영이 분리’된 신(新) 체제 구축에 나서며 촉발됐다. 이사회 의결을 통해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사내이사로서 뉴진스 프로듀싱에만 관여하게 됐고, 어도어 새 수장은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이날 이사회는 민희진 전(前) 대표 ‘화상 참석’ 하에 진행됐다.
이같은 의결에 대해 민희진 측은 “일방적 통보”며,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사안임을 주장하곤 후속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민희진 측 주장과 관련 어도어는 “주주간 계약은 이미 해지 통보됐음”과 아울러 ‘상법’ 상으로도 “대표이사는 주주간 계약과 상관 없이 이사회 결의로 교체 가능하다” 설명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