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는 핏줄을 타고…다니엘 언니·기호 동생도 ‘K팝스타’로

‘스타 자매’가 된 뉴진스 다니엘과 그의 친언니인 가수 올리비아 마쉬(왼쪽부터). 사진제공|어도어·엠플리파이

비슷한 얼굴만큼이나 ‘스타성’도 쏙 닮았다. 그룹 뉴진스의 다니엘, 피원하모니 기호 등 케이(K)팝 스타들의 형제나 자매가 혈육을 따라 연예계에 깜짝 데뷔해 팬덤 사이에서 화제다.

다니엘 친언니인 올리비아 마쉬는 16일 첫 번째 싱글 ‘42’를 내놓고 솔로 가수로 전격 데뷔한다. 지난해부터 작곡·작사가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은 그는 최근 워너뮤직코리아 새 레이블인 엠플리파이와 전속계약을 맺고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 했다.

애초 그는 다니엘 친언니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나, 또렷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다니엘을 그대로 빼닮아 팬들 사이에서 ‘다니엘 언니’로 유명해졌다. 호주 출신인 올리비아 마쉬는 글로벌 활동에 집중할 계획인 만큼 16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시드니 쇼케이스’를 데뷔 무대로 정했다.

날카로운 눈매마저 닮았다. 친형제인 그룹 피원하모니의 기호와 82메이저 윤예찬(왼쪽부터)이 글로벌 무대를 누비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은 신예 그룹 82메이저 멤버 윤예찬은 그룹 피원하모니의 리더 기호의 친동생이다. 날카로운 눈매가 비슷한 두 사람은 비록 함께 찍은 ‘투샷’을 찾기 힘들지만, 서로에 대한 형제애만큼은 숨기지 않고 있다. 형 기호는 최근 피원하모니 미니 7집 ‘새드 송’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동생이 잘해낼 것이란 믿음이 크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 힘주어 말한 바 있다.

윤예찬도 미국 빌보드 차트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 중인 ‘형 그룹’ 피원하모니 뒤를 잇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윤예찬이 소속된 82메이저는 15일 미니 2집 ‘엑스-82’(X-82)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혀끝’으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리틀제니’로 불리는 가수 정초하의 친언니 소하(왼쪽부터)는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멤버로 16일 가요계에 데뷔한다. 사진제공|정초하 SNS·인코드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 멤버 소하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쇼퀸’에 출연해 ‘리틀제니’란 애칭으로 사랑받은 11살 가수 정초하 친언니다. 이들은 가수 지망생이었던 엄마 끼를 자매가 고스란히 물려받아 나란히 케이팝 무대를 누비게 됐다. 소하가 소속된 세이마이네임은 16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가수 김재중이 제작한 걸그룹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핏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걸그룹 트와이스 지효의 친동생 이하음,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 장다아는 배우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이하음은 최근 데뷔 작품인 숏폼드라마 ‘퇴사를 요청합니다’를 공개했고, 장다아는 2월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정식 데뷔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