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돌아온 있지가 찾은 금빛 초심, ‘골드’

입력 2024-10-16 16: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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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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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물고 준비했어요.”

올해 데뷔 5주년을 맞는 걸그룹 있지(ITZY)가 ‘초심’으로 돌아갔다. 5명의 멤버들은 15일 오후 6시에 발매한 미니 9집 ‘골드’(GOLD)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차곡차곡 되짚었다.

새 앨범 핵심 메시지인 “우리의 세계는 여전히 다르다”(Our World is still different)는 구절이 대표적인 예다. 2019년 데뷔 싱글 ‘잇츠 디퍼런트’(IT‘z Different)의 제목에 여전하다는 의미의 영단어 ‘스틸’(still)을 더해 5년간 외쳐왔던 ‘나만의 다름’에 한층 더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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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부터 줄곧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왔어요. 매번 같은 주제를 새롭게 표현해야하는 고충이 있지만,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 싶거든요. 있지가 전하는 메시지에 늘 공감하고 고마워하는 팬덤 ‘믿지’를 보면 ‘우리가 맞게 가고 있구나’ 확신이 들어요.”

주제는 한결 같지만, 장르 등 음악적 요소는 확 달라졌다. 지난해 9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리아가 1년여 만에 복귀해 멤버들과 다시 입을 맞췄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앨범 이름과 같은 ‘골드’와 ‘이매지너리 프렌드’(Imaginary Frien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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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이매지너리 프렌즈’는 저희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여서 새로운 느낌을 줄 거예요. ‘골드’는 록 사운드를 녹여내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강렬한 퍼포먼에 집중했죠. 리아가 돌아온 만큼 이번 앨범은 수록곡까지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였어요.”

소속사 선배인 스트레이 키즈 창빈이 피처링에 참여한 ‘배이’, 멤버들이 ‘출근길 BGM’으로 추천한 ‘배드 걸스 알 어스’ 등 11곡이 빼곡하게 앨범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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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는 데뷔곡인 ‘달라달라’가 대표곡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건 알고 있다. 그렇기에 ‘역대급 퍼포먼스’를 이 악물고 준비했다”며 비장한 마음을 드러냈다.

“데뷔 초부터 쭉 달려오면서 늘 좋을 수만은 없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때마다 멤버들이 서로의 버팀목이 됐고, ‘믿지’가 끊임없는 사랑과 힘을 보내줘 일어날 수 있었어요. 그 모든 마음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서 이번에야말로 우리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각오했어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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