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무엇보다 후속 시즌이 잇달아 흥행 쓴맛을 보며 ‘시즌2 잔혹사’를 겪고 있는 넷플릭스가 ‘지옥’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년간 ‘D.P’ 시즌2, ‘스위트홈’ 시즌2·3, ‘경성크리처’ 시즌2 등 첫 시즌으로 인기를 끌었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후속 시즌을 내놨지만, 모두 흥행은 물론 평가 역시 이전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넷플릭스 후속 시리즈의 흥행 부진의 고리를 끊어낼 드라마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은 ‘지옥’ 시즌2는 2021년 공개돼 영어 부문과 비영어 부문을 통틀어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TV쇼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국내외 평단 호평까지 이끌었던 ‘지옥’의 3년 만의 새 시즌이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임성재(왼쪽부터), 문소리, 김신록, 연상호 감독, 최규석 작가, 김현주, 문근영, 김성철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옥’ 시즌2에서는 시즌1으로부터 8년 후, 고지와 시연이 만연해진 세상 속 다양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혼란에 대처해왔을지를 담아냈다. 오는 25일 공개. 2024.10.21. jini@newsis.com
이번 시즌에는 지옥의 사자들로부터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지옥행 고지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죽었다 되살아난 이들과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 또 이들에 맞서는 화살촉 세력 등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긴다. 지난 시즌 활약한 김현주와 김신록, 마약 혐의로 하차한 유아인의 빈자리를 채운 김성철 그리고 ‘뉴페이스’ 문소리, 문근영, 임성재 등이 출연한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2에 대해 “시즌1을 ‘동어 반복’하려 만든 작품이 아님”을 강조하며 “같은 방향에서 맴도는 게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걸로 생각했다. 시즌2 막바지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 자신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