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못해도 돼”…‘더 딴따라’, 박진영이 세울 오디션 새 기준 [종합]

입력 2024-10-31 1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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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진영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가수 박진영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딴따라’는 본능적이에요.”

가수 박진영은 1994년 데뷔한 이후 30년간 ‘딴따라’를 자처해왔다. 쉴 새 없이 파격적인 시도를 거듭하며 ‘히트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그는 11월 3일 자신의 수식어를 내건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더 딴따라’를 통해 딴따라 명맥을 이어갈 샛별을 찾아 나선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딴따라’는 대체 뭘까. 박진영은 1960~70년대 유행한 식당극장에서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던 백남봉, 남보원, 이주일, 곽규석 등을 “가장 이상적인 딴따라”라고 말했다. 또 그가 떠올린 사람은 판소리 명창 겸 민속 무용가 고 공옥진이다.

가수 박진영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가수 박진영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공옥진 선생님을 정말 좋아해서 신인 시절 직접 티켓을 구매해 찾아간 적이 있어요. 선생님께서 즉석에서 절 불러내서 무대에서 춤추고 놀았죠. 이런 대가들의 무대를 보면 춤인지, 노래인지, 연기인지, 코미디인지 구분을 짓기 힘들어요. 다 잘하시거든요. 전 그런 사람을 찾고 싶었어요.”

그런 만큼 이번에는 노래 실력만이 합격 기준이 되지 않는다. JYP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며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글로벌 그룹을 만들어낸 박진영을 “재미있다, 흥미롭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참가자라면 누구든 ‘환영’이다.

가수 박진영, 레드벨벳 웬디, 배우 김하늘, 차태현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가수 박진영, 레드벨벳 웬디, 배우 김하늘, 차태현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오디션프로그램 ‘더 딴따라’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친구가 있는데도 노래 실력이 부족해서 탈락시켜야 했던 경험이 많았어요. 프로듀서 겸 제작자로서 실력만이 스타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이번에는 철저히 제작자 마인드로 심사했어요. 같은 심사위원인 배우 김하늘, 차태현, 레드벨벳 웬디도 느끼는 바가 다 비슷해요. 모두 말이 잘 통해서 제 집에 모여서 첫 방송을 함께 보기로 했어요.”

박진영의 최종 목표는 “‘딴따라의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넘치는 끼를 발산한 스타들이 노래하고 놀 수 있는 종합 예능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꿈꾸고 있다.

“스타성이란 정해진 방식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에요.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참가자들이 줄줄이 나올 겁니다. ‘저게 진정한 쇼’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1회만 보셔도 깜짝 놀라실 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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