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크톤’ 우도환 “안 벗는 작품 없어…운동 따로 안 해” [DA:인터뷰②]

입력 2024-11-13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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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우도환이 ‘Mr. 플랑크톤’에서의 노출 장면에 관해 입을 열었다.

우도환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Mr. 플랑크톤’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우도환은 ‘Mr. 플랑크톤’을 통해 보여준 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노출 장면이) 정말 많았다. 나는 안 벗는 드라마가 없는 것 같다. 근데 운동을 진짜 안 했다. 10년 넘게 하다보니까, 안 하면 부피가 줄어든다. 해조는 건강미가 넘치면 안 되는 캐릭터인데. 살이 잘 안찌니까 그런 것 같다.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냥개들’을 찍을 때는 78kg이었는데 ‘플랑크톤’을 찍을 때는 71kg이었다. 운동을 안 할 때는 먹어야할 이유가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우도환은 “삶의 낙은 운동이다. 촬영이 없는 쉬는 날은 운동을 하는 날이다. 무명 시절에는 할 게 없지 않나. 배우는 딕션을 연습하거나 대본 공부를 하는 시간 외에는 뭔가 더 부족했다. 그래서 운동을 매일 하는 게 나에게는 도움이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시작을 했던 것 같다”라고 운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Mr. 플랑크톤’에서 우도환은 눈물을 흘리며 콧물까지 흘리는 등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에 관해 우도환은 “대본에 ‘콧물이 질질 흐르는’이라는 게 있었다. 어흥이 코를 풀어주는 것 때문이었다. 나는 상관없는데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랬는데 웬만하면 드라마에서 콧물은 잘 안 보이지 않나”라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멋있게 보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잘 생기고 멋있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터프하고, 길바닥에 있는 친구처럼 보이길 바랐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도환은 이번 작품에서의 캐릭터가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 가장 로맨틱한 캐릭터라고 밝혔다. 우도환은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 해조가 가장 로맨틱하다. 항상 죽음의 문턱까지 싸우는 역할을 하다가, 한 여자가 있는 로맨틱한 멜로라고 해야 할까. 그 멜로를 ‘위대한 유혹자’ 이후로 처음 해봤다. 내가 했던 캐릭터 중에 가장 로맨틱하다. 그걸 현실 커플같이 풀어보고 싶었다. 그냥 길가다가 싸우고 있을 것 같은 커플처럼. 그래서 말투도 좀 더 현실적이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공개된 ‘Mr. 플랑크톤’은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우도환 분)’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여자 ‘재미(이유미 분)’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우도환은 세상을 부유하는 플랑크톤처럼 세상을 살다가 인생을 뒤흔드는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방랑을 떠나는 ‘해조’ 역을 맡았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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