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준 팬덤에게 이젠 “꽃 길만 걷게 해주겠다”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제대 후 첫 일성.’ 그의 팬덤은 이미 예전부터 서울 시민에게 ‘실제 꽃 길’을 걷게 해줬다. 제이홉 팬덤 ‘정호석 꽃길 조성단’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로부터 상을 받았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기다려준 팬덤에게 이젠 “꽃 길만 걷게 해주겠다”한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제대 후 첫 일성.’ 그의 팬덤은 이미 예전부터 서울 시민에게 ‘실제 꽃 길’을 걷게 해줬다.
서울시에서 ‘상’도 받는 아이돌 팬덤이 있다. 빼어난 조경을 지닌 환경자산을 팬덤 스스로 조성하고, 이를 시민은 물론 공원을 찾는 그 누구던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팬덤의 ‘정호석 꽃길 조성단’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 팬클럽이 수도 서울의 ‘정원 문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로부터 정원도시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특별시 정원도시상·조경상 시상식을 열고,제이홉 한국 팬클럽의 ‘정호석 꽃길 조성단’에 정원도시상 우수상을 수여했다.
제이홉 본명을 딴 정호석 꽃길 조성단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제이홉숲 벤치정원’을 2023년 10월 직접 조성 기부했고, 이를 글로벌 명소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정원은 서울숲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 20㎡ 부지에 제이홉 이니셜에서 착안된 ‘j’모양 대형 디자인 벤치를 설치하고, 그 주변에 스카이로켓향나무 흰말채, 산수국, 헬레니움, 백리향 등 18종 이상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식재해 조성됐다.
서울숲에 마련된 제이홉숲(위), 올해 서울시 정원도시상 우수상을 수상한 제이홉숲의 ‘정호석 꽃길 조성단’ 사진제공|제이홉팬덤SNS·정호석꽃길조성단
제이홉숲이 서울 시민은 물론 대한민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의 잇단 호평을 얻자 정호석 꽃길 조성단은 지난 달 기존 정원 인근에 ‘제이홉숲 2’를 새로 꾸며 기부하기도 했다. 제이홉 숲 2탄은 그의 만기 전역을 축하하는 뜻을 품고 있다.
제이홉은 지난 달 17일 방탄소년단 멤버로선 맏이 진에 이어 2번째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제대 당일 제이홉은 전세계 팬덤과 라이브 방송으로 해후하며, 공교롭게도 이 ‘꽃 길’을 언급하기도 했다.
“제이홉의 인생, 정말 테이크 쓰리 시작입니다. 멋있는 활동 많이 보여드릴게요. ‘꽃 길’ 걷게 해드릴게요, 고무신 말고 이제 꽃신으로.”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