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시청률 공약? 결혼!”…악역 0%·청정 로코 ‘결혼해YOU’ [종합]

입력 2024-11-15 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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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토일드라마 ‘결혼해YOU’가 악역 하나 없는 청정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시청자의 ‘힐링’을 도맡을 예정이다.

1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하는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이다.

연출자 황경성 감독은 “결혼과 비혼을 다루는 드라마다. 다른 로코에는 다 있는데 우리는 없는 게 딱 있다. 바로 빌런(악역)이다. 정말 청정 드라마다. 맘 편히 봐도 된다. 배우들의 전작과 딴판이라 ‘이런 모습이 있었어?’ 감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 이이경, 조수민(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배우 이이경, 조수민(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극중 순수하고 무해한 섬총각 역 이이경은 ‘쓰레기 남편’을 연기한 전작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악역 이미지를 이번 드라마로 싹 지우겠다는 각오다.

2년이나 드라마 촬영을 기다렸다는 그는 “요즘 자극적인 이야기가 많아 밝고 무해한 이야기가 나오면 좋을 거 같았다. 그 사이에 자극적인 캐릭터도 맡았다. 공교롭게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이 드라마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돌이켰다.

또 실제 충청도 청주 출신인 이이경은 익숙하게 사용하는 충청도 사투리를 드라마에서 구수하게 표현해 코믹한 매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그는 “뭘 해도 밉지 않은 봉철이만의 미소를 만들었다. 사실 촬영 전 잇몸이 주저앉아서 치아 치료를 앞두고 있었는데 섬총각 캐릭터가 너무 치아가 가지런하면 현실성이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치료를 미뤘다”고 고백하며 드라마에 쏟은 열정을 전했다.

극중 결혼사기진작팀에 투입되는 비혼주의자 공무원 역 조수민은 “이번 드라마가 힐링되고 따뜻한 매력이 있다.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했다”며 드라마의 청정한 재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다만 실제로는 “정말 결혼을 하고 싶다”며 극중 캐릭터와 단 하나 다른 지점을 짚었다. 조수민은 “어머니 아버지가 20살에 만나 28살에 결혼하셨다. 나도 정말 결혼을 하고 싶어 했다”며 “드라마에서 결혼에 자격이 필요하다는 대사가 있다. 이 대사를 하면서 결혼은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며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배우 지이수와 구준회(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배우 지이수와 구준회(왼쪽부터). 사진제공|채널A

구준회와 지이수는 극중 결혼사기진작팀 팀장 최기준, 그의 오랜 친구인 대기업 후계자 오인아 역을 각각 맡아 드라마의 또 다른 로맨스를 책임진다. 이들은 “악역이 없고, 결혼과 비혼에 대한 메시지를 무겁지 않게 다룬다. 코믹하기도 하고 인물관계가 재미있었다. 드라마를 통해 많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결혼해YOU’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의 열의로 가득 채워진 ‘결혼해YOU’의 방송을 앞두고 이이경은 “방송사 채널A에서 만족할 만한 시청률이 나온다면 공약으로 우리 중 누군가의 결혼을 걸겠다”고 파격적인 조건을 밝혔다. 이어 “황경성 감독님도 미혼이다. 그래서 감독님 포함이다.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니 ‘결혼해YOU’가 대박이 나서 결혼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나”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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