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영우·김재원, ‘신분 세탁女’ 위해 애쓰고 애써 (옥씨부인전)

입력 2024-11-18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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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김재원이 조선의 여심을 뒤흔들 세기의 매력을 발산한다.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댁 아씨로 새 인생을 살게 된 가짜 옥태영과 지독하게 얽히게 될 두 남자, 천승휘와 성도겸(김재원 분)의 등장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에 제작진은 조선을 넘어 안방도 사로잡을 이들 매력을 정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전기수 천승휘는 가리개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지만, 그런데도 전혀 가려지지 않는 꽃 미모와 타고난 예술성으로 돈도 인기도 쓸어 모은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뿐 아니라 자신이 즐기는 악기연주에 춤사위까지 가미해 차원이 다른 공연을 선보이는 탓에 등장했다 하면 온 동네가 떠들썩해질 정도로 천상계의 유명세를 떨친다.

그러나 그런 천승휘의 진짜 모습은 바로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사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라는 점이다. 가짜 옥태영을 노비이던 시절부터 연모했던 천승휘는 위험천만한 사기극을 벌이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제 목숨까지 바치려 한다. 사랑 앞에서는 물불 따위 가리지 않는 천승휘의 절절한 순애보가 기대된다.


반면 가짜 옥태영의 소중한 도련님이자 청수현 현감의 둘째 아들 성도겸은 온 동네 양반댁 규수들이 호시탐탐 노릴 만큼 완벽한 청년이다. 어렸을 적부터 일찍 철이 들어 의젓했던 성도겸은 잘 자라 장원급제를 할 정도로 뛰어난 학식, 반듯하고 훤칠한 용모까지 갖춘 채 금의환향해 청수현 최고의 신랑감으로 급부상한다.

성도겸이 장원급제를 위해 죽기 살기로 애쓴 까닭은 바로 형수 옥태영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집안을 든든하게 지켜준 옥태영에게 무한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내며 일명 ‘형수님 바라기’로 활약한다. 그러나 옥태영이 신분을 속이고 거짓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그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이처럼 자유로운 영혼의 예인 천승휘와 반듯한 양반댁 도련님 성도겸은 상반되는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단단히 빠져들게 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가짜 옥태영의 운명에 함께 탑승하게 된 두 사람의 운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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