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모·부석순 컴백…K팝에 부는 ‘유닛 돌풍’

입력 2024-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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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유닛 미사모(위)와 세븐틴 유닛 부석순.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위)와 세븐틴 유닛 부석순.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케이(K)팝 무대에 ‘유닛 돌풍’이 분다.

트와이스, 세븐틴 등 케이팝 대표 그룹들이 새로운 해를 준비하며 일제히 유닛(일부 멤버를 모은 소그룹) 활동을 재개해 눈길을 끈다.

이전에는 그룹의 색깔을 확대하는 방편으로 활용됐던 유닛이 최근 들어 그룹 못지않은 글로벌 영향력을 자랑하면서 또 다른 케이팝 주요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와이스의 첫 유닛 미사모가 대표적인 예다. 미사모는 일본 멤버 미나, 사나, 모모가 뭉친 3인 유닛으로 지난해 7월 데뷔한 후 11월 6일 미니 2집 ‘오트 꾸뛰르’로 컴백했다.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가 최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가 최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콘서트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들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일본에서 대규모 유닛 단독 콘서트 투어를 돌고 있다. ‘돔 투어’는 대규모 관객 모집이 담보되는 초대형 스타들만 설 수 있는 자리로, 케이팝 그룹뿐 아니라 현지 가수들 사이에서도 ‘꿈의 무대’로 꼽힌다. 그런 공연장을 단체가 아닌 유닛만으로 채워 현지에서도 이례적 성공이란 호평을 끌어냈다.

앞서 2~3일 사이타마 베루나 돔(3만 석), 16~17일 오사카 교세라 돔(3만 5000석)에서 공연한 미사모는 내년 1월 15~16일 4만 석 규모인 도쿄 돔 공연도 최근 확정했다. 이들은 콘서트에서 미니 2집 타이틀곡 ‘아이덴티티’ 등 신보 무대를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2023년 2월 ‘파이팅 해야지’ 이후 2년 만인 내년 초 신곡을 발표한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2023년 2월 ‘파이팅 해야지’ 이후 2년 만인 내년 초 신곡을 발표한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은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20일 스포츠동아 취재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 초 컴백을 확정하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서울 근교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쳤다.



부석순은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 승관(부승관)의 본명을 따 만든 유닛으로, 2018년 3월 ‘거침없이’로 데뷔했다. 2023년 2월 첫 싱글 앨범 ‘세컨드 윈드’의 타이틀곡 ‘파이팅 해야지’를 메가 히트 반열에 올렸다.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에너지를 앞세워 응원가의 ‘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신보도 경쾌하고 흥겨운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일본 유닛 트리플에스 핫찌!의 모습. 사진제공|모드하우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일본 유닛 트리플에스 핫찌!의 모습. 사진제공|모드하우스

후배 그룹들까지 이른바 ‘유닛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24인조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일본 유닛인 ‘트리플에스 핫찌!’는 20일 데뷔 싱글 ‘언타이틀’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돌입했다.

트리플에스는 대규모 그룹 장점을 살려 댄스 유닛 등 다양한 조합을 내세워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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