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모터사이클 대회서 아찔한 사고 영상 “기억 없어”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로 데뷔한 오정연의 근황이 전해졌다.

26일 밤 8시 40분 방송된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5회에서는 ‘솔로 언니’ 오정연이 출연해, 지난 4월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더욱 바쁘게 사는 ‘솔로 13년 차’이자 ‘프로 N잡러’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정연은 집이 아닌, 강원도 태백의 한 숙소에서 눈을 떴다. “전날 모터사이클 대회 예선전을 끝내고 선수 전용 숙소에서 잠을 잤다”며 “오늘이 마지막 결승 날”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모였다.

오정연은 모터사이클에 애정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마음속에 언젠가는 타보고 싶다는 게 있었다. 2018년 말에 도전해 2종 소형 면허를 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그는 590만 원짜리 클래식 바이크, 390만 원짜리 스쿠터 바이크, 2,250만 원짜리 스포츠 바이크와 3,960만 원짜리 고배기량 바이크까지 총 4대의 개인 바이크를 갖고 있다고.

선수 대기실에서 단장을 만난 오정연은 곧장 특훈에 돌입했고, 오정연은 “바이크를 탈 때 한 번도 당황한 적 없는데, 선수로서 타니까 멘탈이 마비돼 스타트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손가락에 금이 가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오정연은 “태백 경기장에 있는 6개의 코너에서 모두 넘어져 봤다”며 “한 번은 100km로 달리다가 넘어져서 기절했다. 당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아찔했던 사고 경험도 털어놨다.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오정연이 바이크 사고 후 일어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오정연은 “몸을 안 사리는 성격”이라며 여전히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 신동엽은 “남자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안 만날 거 아니지 않냐?”라고 찰떡 비유한다. 바로 옆에 앉아 있던 MC 황정음도 “왜요? 굳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트라우마 극복 훈련까지 마친 오정연은 드디어 ‘모터사이클 대회’ 결승전에 출전해 무서운 질주 본능과 날카로운 코너링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오정연은 동료 선수들과 뒤풀이 자리를 갖는다. 여기서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세게 왔다”고 고백했다.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쳐갔다. 거의 1년 반 동안 침대에만 누워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SBS Plus·E채널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