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or 조유리…‘제2의 정호연’ 될 ‘오겜2’의 신데렐라 누굴까

입력 2024-12-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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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조유리,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박규영·조유리,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제2의 정호연’은 누가 될까.

대표 케이(K) 콘텐츠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드라마로 기록된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호연 그 후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신데렐라는 누가 될 지 팬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징어 게임’ 전까지 연기 경력이 전무(全無)했던 정호연은 시즌1에서 탈북민 출신 소매치기 새벽 역을 맡아 단숨에 할리우드 러브콜을 받는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아울러 정호연은 미국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SAG 어워즈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 주연상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에 맞물려 시즌2에는 박규영과 조유리 두 신예 여성 연기자가 주요 출연진으로 이름을 올려 ‘제2의 정호연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사이코지만 괜찮아’, ‘스위트홈’ 등에 얼굴을 내비쳤던 박규영은 놀이공원에서 퍼레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중 생사가 달린 게임에 참가하는 노을 역을 맡았다. 정호연이 연기했던 새벽과 같은 탈북민 캐릭터로, 돈을 모아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인물이다. 박규영은 “극강의 아픔을 지닌 노을 정서를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술꾼도시여자들’에 특별 출연한 바 있던 그룹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극 중 그가 연기하는 준희는, 전 남자 친구가 알려준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는 캐릭터다.

강한 의지로 죽음의 게임을 헤쳐 나가는 한편 게임장에서 재회한 전 남자 친구 명기(임시완)와도 복잡다단한 관계성을 그려내며 다층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수차례 오디션을 통해 조유리를 발탁했다는 황동혁 감독은 “오디션을 보는 순간 ‘이 친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기할 때 모습이나 눈빛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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