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려운이 아이돌 연습생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을 돌아봤다.
먼저 강민구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6층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나미브’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 연습생 캐릭터에 실제 아이돌이 아닌 려운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려운의 전작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유심히 보고 ‘이 친구와 꼭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내가 요즘 본 그 어떤 배우들보다 좋은 배우였다. 열정과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려운은 “실제로 연습생 생활을 한 적은 없다”면서 “기타와 노래는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 많이 해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춤이 많이 부담돼 트레이닝을 많이 받았다. 쉽지 않더라. 분량은 길지 않은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습했다. 촬영할 때 많이 긴장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돌 연습생의 삶에 대해 “미래가 정해져있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하루 열정만 쏟아내야 하는 것이지 않나. 불안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빛나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려운과 함께 출연한 이진우는 실제 아이돌 그룹 고스트나인의 멤버이기도 하다. 려운은 “무대에 올랐을 때 긴장을 하지 않는 것에 리스펙했다. 춤 추는 신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려운을 지켜본 이진우는 “형이 춤추는 모습을 봤는데 조언을 안 해도 너무 잘하더라. 요즘은 음악 방송을 보면 직캠 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표정을 중요시 한다. 려운 형이 표정 연기를 너무나 잘 해서 놀랐다. 어느 각도로 찍어도 잘 나오니까 카메라 감독님이 신 나 하셨다”고 말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 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 분)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23일(월)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스트리밍은 본방 직후 KT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