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수근, 20억대 시세차익? 실제 수익 글쎄

입력 2024-12-20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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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 C&C·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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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냉각기 속 높은 수익을 내던 스타들의 부동산 투자과 이전과 다를 전망이다. 보유한 부동산을 매각했거나 내놓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강호동이 강남 빌딩을 팔았고, 이수근이 아내와의 공동 명의 빌딩을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먼저 한경닷컴은 지난 16일 “강호동이 가로수길 빌딩을 손 털었다”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상권 코너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166억 원에 매각했다. 해당 건물은 대지 253.95㎡(58.11평) 건물 593.17㎡(179.43평) 규모다. 강호동은 2018년 6월 141억 원(3.3㎡당 2억4264만원)에 매입했다. 2013년 98억 원에 거래된 빌딩을 강호동은 3.3㎡당 80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에 샀다.

하지만 강호동이 6년 만에 빌딩을 매각하면서 3.3㎡당 가격은 4000만 원 정도 높게 책정하면서 25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 다만, 강호동이 벌어들인 수익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매입 당시 은행으로부터 70억 원을 대출받았고, 이후 6년간 보유하면서 낸 세금과 매각하면서 내야 할 양도세 등을 볼 때 큰 시세 차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는 오래 전부터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있는데다,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여러 곳 등장하면서 가로수길 상권이 이젠 매력적인 상권이 아니라는 부동산 업계 분석이다.

강호동과 달리 이수근은 아내와 공동 소유한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이수근은 2011년 2월 아내 박지연 씨와 공동 명의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부동산을 매입했다.

매입 당시 노후 주택이었던 건물은 용도변경 후 증축 과정을 거쳐 꼬마빌딩(토지면적 165.0㎡/49.91평)으로 재탄생됐다. 토지는 부부 공동 명의지만, 건물은 아내 단독 명의다. 이수근·박지연 부부는 10년 넘게 이 건물을 보유해오다 최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주변 평당 약 7,000~8,000만 원대까지 거래된 사례가 확인되는 것으로 볼 때 이수근 건물의 현재 가치는 최소 37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방송사 밀집 지역 인근에 있는 만큼 부동산 가치로 우수하다고. 매체는 매매가 대비 24억 가량의 시세 차익을 전했다. 다만 중축 등에 따른 비용과 세금 등 봤을 때 기대 이상의 시세 차익이 냈을지 알 수 없다.



또 이수근·박지연 부부 건물은 개그우먼 송은이가 설립한 ‘컨텐츠랩 비보’ 상암동 사옥과 150m 정도 거리에 있는 3층짜리 꼬마빌딩이라고 한다. 앞서 송은이는 2020년 12월 상암동 노후 건물을 36억 8000만 원에 매입, 이듬해 구옥을 허물고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세웠다. ‘컨텐츠랩 비보’ 상암동 사옥 건물 가치는 8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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