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탑·지드래곤과 ’오겜‘·예능 호흡…빅뱅=연예인의 연예인”[인터뷰]

입력 2025-01-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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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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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제작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뉴페이스’로 합류한 임시완과 조유리는 쏟아지는 전 세계적 관심에 “아직은 얼떨떨한 마음뿐이다”고 했다. 시즌2 합류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이 “큰 영광이다” 미소 짓기도 했다.

시즌2에서 이들은 각각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들까지 거액의 손해를 보게 만든 후 빚쟁이와 구독자를 피해 도망 다니던 코인(암호화폐) 유튜버 명기(임시완)와 명기를 믿고 투자했다 역시나 거액을 잃은 명기 전 여자 친구 준희(조유리) 역을 맡았다. ‘죽음의 게임장’에서 재회하게 된 이 ‘비극적인 커플’ 미래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

○“적은 분량? 역할 크기 중요하지 않아”

유튜버 역할을 맡아 코인 분석 영상들을 찾아보며 캐릭터 뉘앙스를 살리려 노력했다는 임시완은 실제 코인 투자 경험을 묻자 “시대에 발맞춰 가기 위해 발만 살짝 담가 놨다” 말하며 웃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었음에도 모질지는 못한 성격을 가진 명기를 “악함과 선함의 중간에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도 했다.

새 시즌 공개 후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선 임시완의 뛰어난 외모 또한 화제다. 이에 대해 그는 ‘외모 칭찬’ 보다 연기에 대한 좋은 평가를 더 많이 바란다 쑥스럽게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해외 시청자 반응은 제 나이에 대한 것이었어요. 제 나이(36세)를 찾아보고 생각 보다 나이가 많다고 많이들 놀라더라고요. 근데 사실 그런 반응이 놀랍지는 않아요. 평소에도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긴 하거든요.”

일각에선 임시완의 다소 적은 분량에 대한 아쉬운 반응도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정작 “분량은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도 제 분량이 많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그럼에도 시즌2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제겐 굉장한 영광이자 큰 의미예요.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 ‘인생 시리즈’거든요. 제 팬덤은 생각보다 적은 제 분량에 아쉬워하실 수도 있지만, 시즌3에선 명기와 준희 관계성이 더 조명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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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현과 연기 호흡 인상적”

그는 극 중 명기가 추천한 코인에 투자했다 전 재산을 잃은 래퍼 타노스 역을 연기한 빅뱅 출신 최승현과 강렬한 대립각을 세우는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과거 빅뱅을 “연예인 중의 연예인”이라 표현한 그는 최승현과의 연기 호흡을 잊을 수 없다 했다.

“제가 가수(제국의 아이들) 활동 때 빅뱅은 음악방송에서 만나 눈길만 한 번 마주쳐도 우리 사이에서 화제가 됐을 정도로 대단한 존재였어요. 그런 사람과 함께 연기를 하게 된 거죠. (최)승현 형과 싸우는 장면에서 승현이 형 갈비뼈가 탈골됐어요. 저도 갈비뼈가 탈골돼 봐서 아는데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아프거든요. 근데 형이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하더라고요. 정말 남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방송을 앞둔 MBC 새 예능 ‘지디와 친구들’(가제) 촬영에 참여,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도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최근 연이은 빅뱅 멤버들과의 인연이 “신기하다”고 했다.

“(권)지용이는 동갑 친구이긴 하지만, 나이만 같을 뿐 정말 한 시대와 문화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는 대단한 사람이잖아요. 그런 위치에 있으면서 오랜 시간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을 텐데 그런 무게를 다 견뎌왔다는 게 정말 존경스러워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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