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쏘스뮤직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는 17~19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를 열고 다 함께 무대 위에 올랐다. 멤버 6명 전원이 다 함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은 2021년 전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 무려 4년 만이다.
이들이 단독 공연을 준비한 이유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2015년 1월 15일 데뷔한 여자친구는 10주년 기념일에 맞춰 콘서트를 열기 위해 꾸준히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팬덤 ‘버디’도 이에 화답해 애초 이틀간 2회 공연으로 준비됐던 콘서트를 단숨에 전석 매진시켰다. 팬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콘서트를 주관하는 쏘스뮤직 측은 뒤늦게 17일 1회 공연을 추가해 총 3일 공연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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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청순’ 이미지를 내세운 1부는 인간 풍차 댄스로 유명한 걸그룹 최초 1억 스트리밍 달성곡 ‘오늘부터 우리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에 파워 넘치는 군무가 돋보이는 ‘핑거팁’ 등이 채웠다. ‘격정 아련’의 분위기가 핵심인 2부에는 첫 음악방송 1위곡인 ‘시간을 달려서’의 시계바늘 퍼포먼스, 일본 싱글 3집 수록곡 한국어 버전인 ‘’플라워‘ 등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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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4년 만에 만난 팬덤 ’버디‘를 위해 직접 객석 복도를 누비며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팬들이 뻗는 손에 맞춰 ’손하트‘를 완성해주는가 하면, 꽃잎 모양 컨페티를 팬들에게 던져주기도 했다. 이들은 “팬들이 이제는 친한 친구처럼 느껴진다”며 4년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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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울 공연을 마친 후 3월에는 아시아 지역으로 향한다. 3월 9일 일본 오사카, 11일 일본 요코하마, 14일 홍콩, 22일 가오슝,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를 돌며 여자친구의 건재함을 과시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