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역 배우 출신 이건주가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정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 최승범)에서는 ‘2025 신년기획 3탄 : 제2의 인생 특집’으로 이영하, 고명환, 이건주, 이켠, 김병현, 김정화가 출연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더불어 진정성을 듬뿍 담은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국민 아역 배우로 불리며 ‘순돌이’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이건주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서 활동하다가 무속인으로 돌아왔다”라며 지난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건주는 “너무 감사하게도 2026년 1월까지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건주는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배경에 대해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며 “어느 순간 귀에서 방울소리가 들리고 꿈에 할아버지 다섯 분이 나와서 ‘일어나’라고 하더라. 할머니 천도제 당시 신아버지를 만나게 돼 신을 받게 됐다”라며 “죽기 직전까지 가보니 이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죽겠구나 싶더라”라고 돌아본다. 이건주는 이 과정을 설명하면서 “내 인생도 뭐가 이렇게 힘드냐”라며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이건주는 점괘를 펼치기도 했다. 먼저 ‘불후의 명곡’에 대해 “올해도 상을 받으실 것”이라며 “’불후의 명곡’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다. 언제까지라고 기한을 안 정해 놓으시는 게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이건주는 MC 이찬원과 김준현에 대해 “지금은 걱정하실 게 없다. 너무 잘하고 계시지 않나”라고 점괘를 건네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건주는 과거 발매한 트로트 앨범으로 트로트 차트 2위까지 올랐던 이력을 소개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불후의 명곡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