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검은 수녀들’, ‘히트맨2’ 스틸, 사진 제공|NEW·바이포엠스튜디
강동원은 특별출연을 통해 자신이 주연해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2015년 개봉작 ‘검은 사제들’ 스핀오프로 주목받은 송혜교·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을 제대로 지원 사격했다. 그는 ‘검은 사제들’에서 김윤석이 연기한 김범신 베드로 신부와 함께 구마 의식을 행하는 최준호 아가토 신부 역을 맡아 ‘사제복 신드롬’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악령 들린 소년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 미카엘라 신부를 연기한 전여빈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전여빈이 보여준 의외의 케미스트리로 인해 일부 관객들 사이에선 강동원과 전여빈을 주연으로 하는 3편을 기대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케미스트리보다 주목받는 건 10년 전 영화인 ‘검은 사제들’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변함없은 미모와 완벽한 사제복 핏이다. 함께 연기한 전여빈 또한 “사제복을 입고 촬영장에 나타난 강동원 선배을 봤을 때 꽃잎이 휘날리는 느낌이었다. 선배님 주변에만 조명을 켰나 했다”며 감탄했을 정도다.
최지우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반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코믹 액션 ‘히트맨2’에 깜짝 등장했다. ‘히트맨2’는 암살 요원 출신 웹툰 작가 준(권상우)이 국정원 동료들과 함께 모방 테러를 막는 내용으로, 최지우는 영화 말미 테러를 막아낸 준과 동료들 앞에 응급 구조 의사로 깜짝 등장한다. 러닝타임 내내 ‘사랑의 연적’이 돼 티격태격하던 국정원 국장 덕규(정준호)와 현직 요원 철(이이경)이 최지우를 보자마자 또 한 번 동시에 사랑에 빠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우의 이번 특별출연은 주연한 권상우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촬영 현장에서 권상우가 즉석에서 최지우에게 전화를 걸어 출연을 제안했고, 최지우가 흔쾌히 출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자 대표작이자 레전드 드라마로 꼽히는 2003년 SBS ‘천국의 계단’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권상우는 “아무리 친분이 있다 하더라도 특별출연을 부탁하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전화 한 통에 달려와 준 최지우 씨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런 배우가 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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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