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세대를 넘나들며 공감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극중 이준영은 아이유(금명)의 남자 친구 박영범 역을 맡고 멜로 감성을 제대로 터트렸다.
그는 ‘가을’에 해당하는 9~12회에서 아이유와 알콩달콩 로맨스를 펼치다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지는 모습 등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학 시절 풋풋한 ‘컴퍼스 커플’의 모습부터 사랑하면서도 헤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를 애절한 눈물 연기로 그려내면서 호평을 받았다.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이준영에 관한 관심이 집중됐고, 그는 차기작을 통해 인기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이준영은 4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21시 헬스클럽’에서 주연으로 나선다. 그가 타이틀롤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는 열정 넘치는 헬스 트레이너와 헬스장 회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로맨스물로, 극중 이준영은 운동 하나로 인생을 새로 쓴 관장 도현중 역을 맡았다. 한마디로 ‘헬스에 미친 자’로,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특히 이른바 ‘병맛 드라마’으로 화제를 모은 ‘가우스 전자’를 만든 박준수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만큼 단순한 웃음을 넘어 이준영의 ‘B급’ 코믹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이준영의 다채로운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남녀 주인공이 선보일 환상적인 연기 콤비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준영은 이미 촬영을 마친 또 다른 주연작인 넷플릭스 ‘약한영웅 클래스2’를 선보인 후 입대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