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터지는 군 복무가 다시 시작된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강고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남태우, 김현규, 민진기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히트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다. 개성 강한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배우들 열연, 유쾌한 코미디에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이번 시즌3까지 이르게 됐다.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 생활을 그린다. 상병을 고지에 둔 박민석 앞에 ‘국민수저’ 신병 전세계(김동준 분)와 자신 폐급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신병 문빛나리(김요한 분)까지 나타나면서 난이도 급상승한 군 생활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신병즈’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 조진세, 이충구, 김현규, 이정현, 전승훈, 이수지가 늘어난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만큼이나 진화한 ‘군 생활 치트키’로 다시 한 번 맹활약한다. 또 ‘뉴페이스’로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이 합류해 새롭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매번 그렇지만, 치열하게 촬영했다. 치열하게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시즌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2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나온 시즌3다. 누군가는 군 생활을 시작해 마쳤을 수도 있을 기간이다.
민진기 감독은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그 시즌을 봐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게 시즌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새 캐릭터가 추가되어야 전 시즌을 본 시청자들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유격훈련에 공을 들였다면, 시즌3에서는 혹한기 훈련에 공을 들였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영하 10도 추위에 실제 장병은 혹한기 훈련을 하지 않는데 우리는 촬영을 했다. 스케일이 커졌다. 전 시즌보다 재미가 극대화되지 않았나 싶다. 현역 장병들이 보면서 군 생활을 떠올렸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즌1부터 주인공으로 활약한 김민호는 “원작 인기 많아 잘해도 욕먹는다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임했다. 시즌 1때 너무 좋아해주셔서 주인공 부담감을 일찍 내려놨다”라며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 정도로 내가 다른 배우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우리는 정말 다 주인공이라는 마인드로 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 욕심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민호가 걱정하는 부분은 노화였다. 김민호는 “시즌1보다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는 것 같아 열심히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술도 많이 사줘서 노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분장팀 힘을 많이 빌렸다”라며 “극 중 스물한 살이 된다. 항상 20대 초반의 느낌을 주기 위해 극단적으로 초등학생을 생각하고 연기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초등학생을 떠올리면서 했다”고 말했다.
최일구 역의 남태우는 “시즌3를 들어갈 때는 내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나오더라도 누워만 있다가 전역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극 중 상황이 누워만 있게 하지 않더라”며 “(말년 병장인데)고난을 겪었다. 그런데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실 최일구는 사회 나가면 사회에서는 신병 아니냐. 이를 대비하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을 좀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일구가 극 중 ‘금사빠’ 기질이 있어 소개팅 약속도 많은 상태다. 시즌2 때는 군대에 적응한 걸 보여주려고 살을 찌웠는데. 이번엔 많이 뺐다”고 시즌1, 2때와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동준은 “군 생활 중 시즌1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전역하면 군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고려거란전쟁’을 찍을 때 김민호 형을 처음 만나게 돼 ‘너무 팬입니다’라고 했는데, 그때가 ‘신병3’ 촬영 6개월 전이었다. 이후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함께하자고 해줬다. 신기하다”고 전했다.
‘신병3’를 위해 몸을 만들었다는 김동준은 “대본을 보고 생각보다 벗는 장면이 많다고 느꼈다. ‘여기서도 벗는 구나’ 싶었다. ‘고려거란전쟁’ 촬영을 위해 7kg 감량했는데, ‘신병3’ 대본을 받은 시점이 딱 그 상태였다. 이후 캐릭터에 맞게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녹아든 군대라는 사회에서 겪었을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신병’ 시리즈. 시즌1, 2 성공에 이어 시즌3도 성공할 수 있을까. 제작진과 배우들은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칼각 잡아야 하는 군대를 다루는 작품이지만, 각 잡고 보지 않아도 웃음 터지는 흐트러짐이 매력인 ‘신병’ 세 번째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신병3’는 7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강고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민호, 김동준, 오대환, 남태우, 김현규, 민진기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히트 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한 ‘신병’은 좋은 놈부터 나쁜 놈, 이상한 놈까지 별별 놈들이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퍼 리얼리즘 코미디다. 개성 강한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배우들 열연, 유쾌한 코미디에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이번 시즌3까지 이르게 됐다.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 생활을 그린다. 상병을 고지에 둔 박민석 앞에 ‘국민수저’ 신병 전세계(김동준 분)와 자신 폐급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신병 문빛나리(김요한 분)까지 나타나면서 난이도 급상승한 군 생활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는 ‘신병즈’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 조진세, 이충구, 김현규, 이정현, 전승훈, 이수지가 늘어난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만큼이나 진화한 ‘군 생활 치트키’로 다시 한 번 맹활약한다. 또 ‘뉴페이스’로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이 합류해 새롭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벌써 세 번째 시즌이다. 매번 그렇지만, 치열하게 촬영했다. 치열하게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번 시즌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즌2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나온 시즌3다. 누군가는 군 생활을 시작해 마쳤을 수도 있을 기간이다.
민진기 감독은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그 시즌을 봐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게 시즌제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새 캐릭터가 추가되어야 전 시즌을 본 시청자들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유격훈련에 공을 들였다면, 시즌3에서는 혹한기 훈련에 공을 들였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영하 10도 추위에 실제 장병은 혹한기 훈련을 하지 않는데 우리는 촬영을 했다. 스케일이 커졌다. 전 시즌보다 재미가 극대화되지 않았나 싶다. 현역 장병들이 보면서 군 생활을 떠올렸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시즌1부터 주인공으로 활약한 김민호는 “원작 인기 많아 잘해도 욕먹는다는 생각으로, 전투적으로 임했다. 시즌 1때 너무 좋아해주셔서 주인공 부담감을 일찍 내려놨다”라며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 정도로 내가 다른 배우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우리는 정말 다 주인공이라는 마인드로 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 욕심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민호가 걱정하는 부분은 노화였다. 김민호는 “시즌1보다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는 것 같아 열심히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술도 많이 사줘서 노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분장팀 힘을 많이 빌렸다”라며 “극 중 스물한 살이 된다. 항상 20대 초반의 느낌을 주기 위해 극단적으로 초등학생을 생각하고 연기했다.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초등학생을 떠올리면서 했다”고 말했다.
최일구 역의 남태우는 “시즌3를 들어갈 때는 내가 나올지 안 나올지도 확실하지 않았다. 나오더라도 누워만 있다가 전역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극 중 상황이 누워만 있게 하지 않더라”며 “(말년 병장인데)고난을 겪었다. 그런데 재미있게 촬영했다. 사실 최일구는 사회 나가면 사회에서는 신병 아니냐. 이를 대비하기 위해 몸무게를 감량을 좀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일구가 극 중 ‘금사빠’ 기질이 있어 소개팅 약속도 많은 상태다. 시즌2 때는 군대에 적응한 걸 보여주려고 살을 찌웠는데. 이번엔 많이 뺐다”고 시즌1, 2때와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동준은 “군 생활 중 시즌1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전역하면 군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고려거란전쟁’을 찍을 때 김민호 형을 처음 만나게 돼 ‘너무 팬입니다’라고 했는데, 그때가 ‘신병3’ 촬영 6개월 전이었다. 이후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함께하자고 해줬다. 신기하다”고 전했다.
‘신병3’를 위해 몸을 만들었다는 김동준은 “대본을 보고 생각보다 벗는 장면이 많다고 느꼈다. ‘여기서도 벗는 구나’ 싶었다. ‘고려거란전쟁’ 촬영을 위해 7kg 감량했는데, ‘신병3’ 대본을 받은 시점이 딱 그 상태였다. 이후 캐릭터에 맞게 몸을 다시 만들어야 해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녹아든 군대라는 사회에서 겪었을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신병’ 시리즈. 시즌1, 2 성공에 이어 시즌3도 성공할 수 있을까. 제작진과 배우들은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칼각 잡아야 하는 군대를 다루는 작품이지만, 각 잡고 보지 않아도 웃음 터지는 흐트러짐이 매력인 ‘신병’ 세 번째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신병3’는 7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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