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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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정원이 상해를 런웨이 삼아 걸었다. 본인은 “못 고르면 다 올리는 거라고”라며 가볍게 말했지만, 패션은 가볍지 않았다.

차정원은 심플한 블랙 집업 재킷에 밝은 그레이 컬러의 테니스 스커트를 매치했다. 스커트는 플리츠 디자인으로 발랄한 느낌을 살렸고, 블랙 벨트로 허리를 딱 잡아줘 전체 실루엣에 깔끔한 정리를 더했다.

운동화는 청록색 포인트가 살아있는 빈티지 무드의 스니커즈. 여기에 발목까지 올라오는 화이트 삭스를 매치해 클래식하고 풋풋한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운동하러 가는 길’과 ‘데이트 가는 길’ 사이 어딘가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맞췄다.

특히 헤어와 메이크업은 힘을 뺐다. 자연스럽게 풀어내린 스트레이트 헤어, 투명하게 정리된 피부 표현은 차정원의 청량한 무드를 더 강조했다.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손짓까지, 그야말로 ‘꾸안꾸’ 교과서 그 자체였다.

가볍게 입은 것 같은데 하나도 허투루 고른 게 없다. 캐주얼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상해 스트리트 룩. 차정원은 역시, 아무렇게나 입어도 화보가 된다.

다음번, “오늘 뭐 입지?” 고민될 때? 차정원의 이 룩, 무조건 저장이다.

차정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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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