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배우 이도현. 사진제공ㅣ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약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배우 이도현. 사진제공ㅣ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배우 이도현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도현은 13일, 약 21개월간의 공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그는 2023년 훈련소에 입소한 뒤 공군 군악대에 배치돼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전역 후에도 조용한 복귀가 아닌 업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다시 배우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군 복무 중임에도 이도현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했다. 스크린 데뷔작 ‘파묘’는 관객 수 1191만 명을 기록하며, 첫 영화, 첫 주연, 첫 천만 관객을 동시에 이뤄내는 진기록을 썼다. 이도현은 이 작품으로 ‘1000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한 영화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 여세를 몰아 그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에서 “내년 5월에는 배우 이도현으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던 그는 약속대로 군복을 벗고 연기자로 돌아왔다.

이도현은 군 복무 중에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등 공개작을 통해 시청자와 꾸준히 만났다. 이처럼 공백기를 느낄 틈 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7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18 어게인’, ‘스위트홈’, ‘더 글로리’, ‘나쁜 엄마’ 등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멜로, 휴먼, 스릴러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 ‘대체불가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전역과 동시에 이도현에게는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여러 방면에서 출연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대중적 인기를 모두 겸비한 그가 어떤 작품으로 복귀할지 업계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