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WER·키오프 6월 9일 동반 컴백 ‘섬머 퀸’은 누구?

‘중소돌의 기적’이란 타이틀을 양분해온 큐더블유이알(사진)과 키스오브라이프가 6월 9일 동반 컴백을 알렸다. 록과 알앤드비(R&B) 각자 고유의 음악적 색채를 내온 두 그룹은 지난해 다수의 인기곡을 발표하며 단숨에 최정상 반열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제공 | 타마고프로덕션

‘2024 케이(K)팝의 발견’ 걸그룹 쌍두마차가 같은 날 ‘동반 컴백’에 나선다. 그룹 큐더블유이알(QWER)과 키스오브라이프가 그 주인공들.

‘중소돌의 기적’이란 영광의 타이틀을 양분해오기도 한 이들의 동시 출격일은 6월 9일. 큐더블유이알은 3번째 미니 앨범, 키스오브라이프 경우 어느새 4번째 미니 음반이다.

유튜브 방송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걸밴드 큐더블유이알은 미니 3집 ‘난 네 편이야, 온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복귀를 선언했다.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이들은 대표곡이자 유행가 반열에 오른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전작에서 보여준 청춘·성장 서사를 이번 앨범에서 또 한번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힙합, 알앤드비(R&B)를 기반으로 한 ‘스티키’, ‘이글루’로 신드롬을 일으킨 키스오브라이프 경우 새 앨범을 통한 대변신을 예고했다.

이들은 최근 ‘투투포’(224)란 새 앨범 명 공개와 함께 콘셉트 예고편을 내놓고, ‘섹시청량’으로 대변되는 대표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인상을 선보일 것이라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QWER은 이번 3집 ‘난 네 편이야, 온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기존 청춘·성장 서사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근 ‘224’란 앨범명을 밝힌 키스오브라이프(사진)은 미스터리한 스릴러 무비같은 콘셉트 트레일러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두 그룹 모두 음원 강자는 물론, 페스티벌에 강세를 보이는 팀인만큼 올여름 ‘섬머 퀸’의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 | S2엔터테인먼트

큐더블유이알과 키스오브라이프는 각자 독보적인 음악을 내세우며 대중 인기 또한 다잡는 음원 차트의 ‘포식자’로 인식되고도 있다.

큐더블유이알의 미니 2집 타이틀곡 ‘내이름 맑음’은 지난해 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 ‘핫100’에 진입해 최고 순위 2위까지 올랐으며,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에선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본토의 힙합과 알앤드비 장르를 트렌디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발매한 디지털 싱글 ‘스티키’로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0위에 올라 글로벌 흥행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들의 컴백 소식과 맞물려, 두 그룹이 올 여름 페스티벌 무대와 SNS에서 벌일 이른바 ‘차트 밖 대결’에도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큐더블유이알은 지난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출연해 청량한 밴드 사운드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며 신흥 무대 강자로 떠올랐으며, 키스오브라이프 역시 탁월한 라이브와 관능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SNS 상 알고리즘을 장악한 바 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대표곡 ‘스티키’와 ‘이글루’는 SNS에서 후렴구 안무를 따라춘 영상을 공유하는 일명 ‘안무 챌린지’ 열풍을 이끈 대표곡들로 꼽히기도 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