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 더 스톰’ 김민석 “보호 장구 없이 액션, 아플수록 잘 나와” [DA:인터뷰①]
소년미 넘치던 ‘댕댕이’ 연하남이 아니다. 배우 김민석이 독기 가득한 눈빛과 거친 액션으로 돌아왔다. 4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앞서 2021년 공개된 ‘샤크 : 더 비기닝’은 액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최초의 오리지널 무비로 화제를 모았다. 4년 만에 6부작 시리즈로 부활한 ‘샤크 : 더 스톰’은 출소 후 종합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단련 중인 ‘차우솔’과 극악의 빌런 ‘현우용(이현욱 분)’이 폭풍 같은 한 판 대결을 펼치는 리얼 생존 액션을 그린 작품이다. 두 시즌 연달아 주인공을 맡은 김민석은 복역 후 종합 격투기 선수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는 ‘차우솔’을 열연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샤크 : 더 비기닝’을 만났던 게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어요. ‘배우 김민석’을 상상했을 때 액션은 상상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저 친구가 액션 이미지도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시작했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현실의 저는 싸움도 못 해요. 하하.”
‘샤크’ 시리즈는 2020년 전역한 김민석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1 ‘샤크 : 더 비기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샤크 : 더 스톰’도 영상화됐다. 촬영은 2022년 마쳤으나 3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달 15일 공개됐다.
“실제로 싸움을 못 하다 보니 시즌1 때는 감독님이 좋아하셨어요. 어설프게 주먹 꽉 쥐고 싸우는 모습이 캐릭터와 잘 맞다고요.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임했죠. 그런데 시즌2에서는 교도소를 나온 후 1~2년간 운동만 한 콘셉트다 보니 파이팅 포즈부터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종격투기를 포함해 365일 중의 350일은 쉬지 않고 운동했어요. 그때는 스스로 몸을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더 해야 했다’ 싶고 미련이 남아요.”
날렵한 액션을 위해 체지방률 8%까지 감량했다. 남성 평균 체지방률이 15~20%인 것을 고려하면, 상상 이상의 치열한 관리와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김민석은 “셔츠 하나를 입어도 태가 갔으면 좋겠다 싶어서 뺐는데 벗은 컷이 별로 안 나와서 억울했다”며 웃었다. ‘샤크’를 계기로 지금도 복싱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운동량은 비슷한데 30대는 무조건 식단이더라. 막 먹으니까 살이 붙고 덩치도 커졌다. 지금은 체지방률 15% 정도다. 근육도 많이 흐려졌다”고 셀프 디스(?)했다.
‘샤크 : 더 스톰’은 차우솔과 현우용의 마지막 일대일 액션을 향해 달려가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현욱과 함께 온몸을 내던져 날 것의 고강도 맨몸 액션을 소화한 김민석. 그는 8일 동안 밤새가며 촬영한 장면이라고 밝히며 극한의 현장을 회상했다.
“한 회가 통으로 싸우는 것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계속 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별의별 기술을 다 넣었고, 깨부쉈고, 몸을 내던졌어요. 소품 여분이 많이 없어서 한 번에 가야 하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찍었어요. 찍으면서 2년은 늙은 것 같아요. 하하. 셔츠 한 장만 입은 상태라 보호 장구를 착용할 수가 없었거든요. 쓰러져서 끙끙거리는 제 얼굴을 보면 리얼이에요. 다행히 부상을 당하진 않았는데 아프면 아플수록 화면에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너무 위험하거나 떨어지는 장면은 대역을 써주셨는데 80% 정도는 제가 했어요. 현욱이 형도 마찬가지고요.”
몸을 내던져가며 찍은 보람이 있었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샤크 : 더 스톰’은 공개 직후 티빙 실시간 드라마 1위, 공개 첫주 티빙 전체 드라마 부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주간 구독 기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3주차에도 티빙 실시간 드라마 톱10을 지켰다. 차우솔이 격투기 세계 챔피언으로 성장하는 시즌3까지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게 된다면 책임을 져야겠지만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어요. ‘샤크’ 촬영 때는 하루에도 서너 번씩 운동했으니까요. 달리기 10km, 체육관 2~3시간에 웨이트도 따로 받았어요. 전역했는데 다시 군대에 온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1년을 살아 보니까 너무 고통스러워서 ‘혹시나 자식을 낳아도 운동은 말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차우솔은 이렇게 가두고 살아야 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관리를 게을리 하면 될 수 없는 인물이죠. 이제 저도 30대 중반이라 시즌3를 만약 하게 된다면 캐릭터 나이를 몇 년 뒤로 설정해서 어느 정도는 맞춰야할 것 같아요. 하하.”
차기작은 tvN 드라마 ‘태풍상사’다. 강태풍(이준호)과 절친한 왕남모 역을 맡았다. 김민석은 “보는 분들에게 항상 작품 속 캐릭터로 존재하고 싶다. 연차가 쌓일수록 그 마음이 짙어지는 것 같다. 차기작도 최선을 다해서 차우솔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샤크’ 시리즈처럼 강도 높은 액션도 새로운 스타일이라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학 드라마 ‘닥터스’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를 연기한 경험을 살려 다른 진료과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액션도 좋고요. 느와르도 해보고 싶어요. 전문직도 좋아요. 작품 준비하면서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니까 시간도 빨리 가고 지식도 쌓이더라고요. 법 관련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영어는 그룹 수업 받으며 배우고 있는데 잘 안 될 것 같아요. 30대 로맨스도 좋고요, 교복도 지금 당장도 입으라면 할 수 있어요. 오래 달린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스프링 컴퍼니-티빙
소년미 넘치던 ‘댕댕이’ 연하남이 아니다. 배우 김민석이 독기 가득한 눈빛과 거친 액션으로 돌아왔다. 4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샤크 : 더 스톰’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앞서 2021년 공개된 ‘샤크 : 더 비기닝’은 액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티빙 최초의 오리지널 무비로 화제를 모았다. 4년 만에 6부작 시리즈로 부활한 ‘샤크 : 더 스톰’은 출소 후 종합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단련 중인 ‘차우솔’과 극악의 빌런 ‘현우용(이현욱 분)’이 폭풍 같은 한 판 대결을 펼치는 리얼 생존 액션을 그린 작품이다. 두 시즌 연달아 주인공을 맡은 김민석은 복역 후 종합 격투기 선수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는 ‘차우솔’을 열연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샤크 : 더 비기닝’을 만났던 게 이렇게까지 올 줄 몰랐어요. ‘배우 김민석’을 상상했을 때 액션은 상상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저 친구가 액션 이미지도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시작했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현실의 저는 싸움도 못 해요. 하하.”
‘샤크’ 시리즈는 2020년 전역한 김민석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1 ‘샤크 : 더 비기닝’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샤크 : 더 스톰’도 영상화됐다. 촬영은 2022년 마쳤으나 3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달 15일 공개됐다.
“실제로 싸움을 못 하다 보니 시즌1 때는 감독님이 좋아하셨어요. 어설프게 주먹 꽉 쥐고 싸우는 모습이 캐릭터와 잘 맞다고요.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임했죠. 그런데 시즌2에서는 교도소를 나온 후 1~2년간 운동만 한 콘셉트다 보니 파이팅 포즈부터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종격투기를 포함해 365일 중의 350일은 쉬지 않고 운동했어요. 그때는 스스로 몸을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더 해야 했다’ 싶고 미련이 남아요.”
날렵한 액션을 위해 체지방률 8%까지 감량했다. 남성 평균 체지방률이 15~20%인 것을 고려하면, 상상 이상의 치열한 관리와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김민석은 “셔츠 하나를 입어도 태가 갔으면 좋겠다 싶어서 뺐는데 벗은 컷이 별로 안 나와서 억울했다”며 웃었다. ‘샤크’를 계기로 지금도 복싱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운동량은 비슷한데 30대는 무조건 식단이더라. 막 먹으니까 살이 붙고 덩치도 커졌다. 지금은 체지방률 15% 정도다. 근육도 많이 흐려졌다”고 셀프 디스(?)했다.
‘샤크 : 더 스톰’은 차우솔과 현우용의 마지막 일대일 액션을 향해 달려가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현욱과 함께 온몸을 내던져 날 것의 고강도 맨몸 액션을 소화한 김민석. 그는 8일 동안 밤새가며 촬영한 장면이라고 밝히며 극한의 현장을 회상했다.
“한 회가 통으로 싸우는 것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지루하지 않게 계속 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별의별 기술을 다 넣었고, 깨부쉈고, 몸을 내던졌어요. 소품 여분이 많이 없어서 한 번에 가야 하다 보니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찍었어요. 찍으면서 2년은 늙은 것 같아요. 하하. 셔츠 한 장만 입은 상태라 보호 장구를 착용할 수가 없었거든요. 쓰러져서 끙끙거리는 제 얼굴을 보면 리얼이에요. 다행히 부상을 당하진 않았는데 아프면 아플수록 화면에는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너무 위험하거나 떨어지는 장면은 대역을 써주셨는데 80% 정도는 제가 했어요. 현욱이 형도 마찬가지고요.”
“하게 된다면 책임을 져야겠지만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어요. ‘샤크’ 촬영 때는 하루에도 서너 번씩 운동했으니까요. 달리기 10km, 체육관 2~3시간에 웨이트도 따로 받았어요. 전역했는데 다시 군대에 온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1년을 살아 보니까 너무 고통스러워서 ‘혹시나 자식을 낳아도 운동은 말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차우솔은 이렇게 가두고 살아야 하는 캐릭터인 것 같아요. 관리를 게을리 하면 될 수 없는 인물이죠. 이제 저도 30대 중반이라 시즌3를 만약 하게 된다면 캐릭터 나이를 몇 년 뒤로 설정해서 어느 정도는 맞춰야할 것 같아요. 하하.”
차기작은 tvN 드라마 ‘태풍상사’다. 강태풍(이준호)과 절친한 왕남모 역을 맡았다. 김민석은 “보는 분들에게 항상 작품 속 캐릭터로 존재하고 싶다. 연차가 쌓일수록 그 마음이 짙어지는 것 같다. 차기작도 최선을 다해서 차우솔이 보이지 않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샤크’ 시리즈처럼 강도 높은 액션도 새로운 스타일이라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의학 드라마 ‘닥터스’에서 신경외과 레지던트를 연기한 경험을 살려 다른 진료과에 대한 바람도 내비쳤다.
“액션도 좋고요. 느와르도 해보고 싶어요. 전문직도 좋아요. 작품 준비하면서 관련된 내용을 공부하니까 시간도 빨리 가고 지식도 쌓이더라고요. 법 관련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영어는 그룹 수업 받으며 배우고 있는데 잘 안 될 것 같아요. 30대 로맨스도 좋고요, 교복도 지금 당장도 입으라면 할 수 있어요. 오래 달린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제공|스프링 컴퍼니-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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