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케이와 남편 토마스 델루카 자택 현장.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로빈 케이와 남편 토마스 델루카 자택 현장. 사진 출처=게티이미지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음악감독 로빈 케이와 남편 토마스 델루카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이들의 시신은 로스앤젤레스 엔시노 지역에 있는 고급 주택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현재 22세 용의자 레이몬드 부두리안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가족들의 요청으로 현장을 방문했고, 현관 앞에서 혈흔을 발견한 뒤 집 안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불과 며칠 전에도 이 부부의 집에 출동한 바 있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한 남성이 울타리를 넘으려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헬리콥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민은 “한 달 전에도 침입 시도가 있었고, 델루카가 보안 카메라를 설치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20대 용의자를 붙잡았다. 현재 강도 시도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 아이돌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로빈과 그녀의 남편 톰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로빈은 2009년부터 아이돌 가족의 주춧돌이었으며,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