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사진제공ㅣ블래스트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사진제공ㅣ블래스트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일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오리콘 발표에 따르면 플레이브의 일본 데뷔 싱글 ‘카쿠렌보(かくれんぼ)’가 ‘오리콘 주간 합산 싱글 랭킹’(7월 7일~13일)에서 22만1385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올해 해외 아티스트 중 최고 주간 기록이다. 또한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역시 1위, 2관왕에 오르며 초동(첫주) 판매량에서도 해외 아티스트 최고치를 세웠다.

이 기세는 빌보드 재팬 차트에서도 이어졌다. 플레이브는 16일 발표된 ‘빌보드 재팬 탑 싱글 세일즈’, ‘빌보드 재팬 핫 100’, ‘빌보드 재팬 탑 100’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오리콘을 포함 일본 주요 음악 차트 4관왕을 달성했다. 일본 데뷔와 동시에 차트를 올킬한 셈이다.

16일 도쿄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성공리에 치른 플레이브는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돌입해 음반과 음원 양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실제로 음원은 국내 주요 플랫폼인 멜론에서도 일본어 앨범 최초로 ‘명예의 전당’(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일본 데뷔 싱글에는 첫 오리지널 일본어 곡 ‘카쿠렌보’와 기존 히트곡의 일본어 버전 ‘RIZZ’ ‘Chroma Drift’가 수록됐다. 플레이브만의 밴드 사운드를 일본 감성으로 재해석한 음악적 시도가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플레이브는 8월 15~17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 콘서트를 시작으로 데뷔 2년 만에 첫 아시아 투어 ‘대시: 퀀텀 리프’를 연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