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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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아들 건후와 이동국 아들 시안이가 축구 맞대결을 펼쳤다.

27일 방송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 31회에서는 축구 재능 테스트를 위해 이동국을 찾아간 건후의 도전기가 그려졌다. ‘축생축사’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축구에 진심인 건후는 “나 박건후야. 나 좀 믿어줘”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동국 축구 교실에 도착한 건후는 선수용 로커룸까지 갖춰진 시설에 놀라워하며 “우리 아빠 분발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동국이 돈을 더 많이 번 이유”를 추측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테스트가 시작되자 건후는 자신이 상상하던 축구와 현실의 괴리를 실감했다. 지역 유소년 축구단에서 활약 중인 시안은 체계적인 훈련과 전술 운용 능력으로 ‘넘사벽’ 실력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건후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이게 다 아빠 때문이야”라고 말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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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친구들과의 축구 시합에서 주장 역할을 맡은 건후는 직접 전술을 설계하며 팀을 이끌려 했지만 예상과 달리 팀워크는 쉽지 않았다. 반면 시안은 상대 팀 코치로 나서 포지션 배치와 전략 구상까지 책임지며 강렬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자존심에 상처 입은 건후는 실수와 의기소침한 모습을 연이어 보였고, 준비해 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한편 ‘내 아이의 사생활’은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