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발로 유명한 배우 정준호가 결혼식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4일 방송된 채널S ‘니돈내산 독박투어4’ 19회에서는 ‘독박즈’(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가 ‘내 친구의 고향 투어’를 선포한 가운데, 김대희의 절친 배우 정준호를 여행 친구로 섭외해 그의 고향인 충남 예산을 여행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예산 5일장’이었다. 이곳에서 정준호를 만난 ‘독박즈’는 “너무 잘생기셨다”며 극찬했다. 정준호는 시장 시민들과도 일일이 악수했고, 멤버들과 뻥튀기 등을 사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정준호의 단골 식당이자, ‘예산 8미(味)’인 예산국수를 먹으러 갔다. 이곳에서 멸치국수, 콩국수 등을 푸짐하게 주문한 이들은 식당 한 켠에 걸린 정준호와 아내 이하정의 사진을 보고는 “형님 결혼식이 궁금하다”고 ‘결혼 토크’를 시작했다. 

정준호는 “사실 내가 결혼을 두 번했다”고 돌발 고백하더니, “하객이 너무 많아서 서울에서 한 번, 예산에서 한 번 결혼식을 했다. 당시 예산에서 내 결혼식에 참석하겠다는 분들만 2500명이 됐다”고 어마무시한 인맥을 언급했다. 

정준호는 “다 해서 큰 거 네 장 나왔다. 두바이 왕자도 왔다”고 결혼 비하인드를 대방출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두바이 왕자는 축의금을 얼마 정도 내냐?”며 호기심을 보였다. 정준호는 “아파트 한 채 값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라며 씁쓸해하더니 “한 장 들어왔다. 그한테 들어간 돈(체류비)을 빼고 나니까 남는 것도 없더라”며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