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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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쇼 감독, 심은경 주연의 영화 ‘여행과 나날’이 12월 10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다.

‘여행과 나날’은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일본 영화계 차세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미야케 쇼의 신작으로, 심은경이 주인공 각본가 이 역을 맡았다. 개봉에 앞서 로카르노영화제 최고 영예에 빛나는 황금표범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탄탄한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공개하는 메인 포스터는 보는 것만으로도 각본가 이와 함께 설국으로 떠나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나는 계속 여행중인 것만 같다”라는 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문구는 그녀가 써 온 이야기는 물론 그녀가 이 여행을 통해 만날 이야기와 그 이후 써내려갈 이야기에 대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심은경은 “여행이나 낯선 것을 접하면 문득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어딘가 모르게 자양분이 되어있던 경험에 비추어 이를 해석했다. 이는 나이기도, 여러분이기도 하며 누구라도 이가 되어 영화 속으로 들어올 수 있길 바란다”라는 진심을 전한 바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