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아직까지도 앳된 얼굴을 지닌 스물 다섯 김향기가 영화로 ‘엄마’가 됐다. 26일 개봉하는 ‘한란’을 통해서다.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한 ‘한란’은 1948년 제주에서 토벌대를 피해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투쟁을 그린다. 김향기는 거친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난초 ‘한란’처럼 극한의 상황에서도 어린 딸을 지켜내는 26살의 젊은 엄마 아진을 연기한다. 그는 “비극적 상황에서도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단단한 엄마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O “제주 사투리, 외국어 같았죠”
김향기는 딸 해생 역을 맡은 김민채와 호흡을 맞추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역 시절을 떠올렸다고 했다. 김민채의 나이(6살)가 자신의 첫 영화였던 ‘마음이’ 때와 같아 더욱 오버랩됐다고 회상했다.
“기억이 흐릿하지만 쉬는 시간마다 엄마와 나무 열매 따먹고 풀 구경했던 게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남아있어요. 마침 이번 영화도 대부분 산속에서 촬영해서 쉬는 시간엔 (김)민채와 함께 도토리를 줍거나 버섯을 관찰하고는 했죠. 처음에는 민채가 낯을 가려 말을 잘 안 했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고된 산속 촬영보다 더 힘들었던 건 1940년대 제주 말을 익히는 과정이었다. 그는 제주 말을 ‘사투리’가 아닌 “사실상 제2의 외국어에 가까운 ‘제주어’”라고 표현했다.
“제주어 강사와 일대일로 과외하듯 배웠어요. 대사를 녹음해 계속 들었죠. 사투리라고 생각하고 억양을 흉내 내려 하니 감정이 잘 섞이지 않아 힘들었어요. 그런데 아예 외국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새로 배우듯 접근하니 그제야 감정을 얹어 연기할 수 있었죠.”

영화 ‘한란’ 스틸, 사진제공|트리플픽쳐스
2006년 데뷔 후 20년째 연기하고 있지만 김향기는 ‘여전히 연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오히려 본능적 감정에 충실했던 “아역 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다”고 했다.
“어릴 땐 한글도 잘 몰라 엄마가 동화 읽어주듯 대본을 설명해줘야 했어요. 그때마다 ‘이런 상황이면 향기는 어땠을 것 같아?’라고 물어봐 주셨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상력이 자극돼 연기했던 것 같아요. 날것의 감정이 필요한 장면을 찍을 때 그 시절을 떠올리고는 해요.”
한때는 대중이 기대하는 귀여운 아역 이미지와 성인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충돌해 힘든 시기를 보낸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불안한 시간을 지나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했다.
“지금 제가 만나는 작품들은 모두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제게 온거라고 생각해요. 제 커리어는 100% 제가 선택하는 게 아니잖아요. 50%는 제안을 받는 것이고, 나머지 50%를 제가 채우는 거죠. 저는 언제나 배우로서 ‘그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어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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