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이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격한다.

30일 방송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 333회는 ‘야구의 신’에서 ‘방어의 신’으로 변신한 양준혁이 3천 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을 운영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양준혁은 스스로 “대한민국 방어의 아버지”라며 “제가 방어에 미쳐 살고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연 매출이 30억이라고 밝힌 양준혁은 “그동안 줄돔, 광어, 우럭, 전복은 모두 망하고 최근 방어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라며 “선수 때 번 돈을 방어 양식에 모두 투자했다. 사활을 걸었다”라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욱이 3,000평 규모의 방어 양식장에서 방어 먹이값만 하루 200만 원에 달하며, 최근 방어 관련 투자액만 2억 원을 넘어서 모두의 걱정을 산다.

방어 양식에 올인한 양준혁은 싱싱한 고등어, 청어, 전갱이를 좋아하는 방어의 입맛을 고려해 방어 식사를 위해 새벽부터 1시간 30분 거리의 강구항으로 직접 찾아간다. 이에 전현무는 “나보다 좋은 거 먹는다”라며 방어를 향해 부러움을 금치 못한다고.

항구에 도착한 양준혁은 다른 날에 비해 출하량이 적자 금세 아이들이(방어) 배고플까 전전긍긍하더니 “나는 구룡포의 큰아들. 우리 애들 굶기면 안 되니깐 싹 다 사 부려”라고 큰소리친다. 방어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양준혁의 모습에 전현무는 “준혁이 형, 방어와 결혼했나”라며 못 말리는 방어 사랑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고.

방송은 29일 오후 4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