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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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가 영화 ‘신의 악단’을 통해 약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2월 31일 개봉하는 ‘신의 악단’은 북한의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이 창설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박시후를 비롯해 정진운, 태항호, 서동원, 장지건 등이 출연한다.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신의 악단’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시후는 “작품의 힘에 끌렸고,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악단과 교류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며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박시후는 극 중 냉철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닌 북한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그는 원칙주의자 장교로 분한 정진운과 대립각을 세운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진운 씨가 워낙 성격이 밝고 다른 배우들과도 소통을 잘한다. 인간적으로 저에게 잘 맞춰줬다. 덕분에 현장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촬영장이 참 그리웠다. 그러던 중 이 작품을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됐다. 영하 30~40도에 달하는 추위 속에서도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촬영했다”며 “관객들께서 보시기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