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람, ‘모범택시3’ 박주임으로 감초 폭발…능청 연기로 호평 이어졌다

[스포츠동아｜이정연 기자] 배유람이 SBS ‘모범택시3’에서 무지개 운수 엔지니어 박주임으로 유쾌한 존재감을 쌓아 올리며 ‘모범 감초’ 활약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배유람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에서 박주임 역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배유람은 장면마다 자연스러운 완급 조절로 극의 분위기를 살리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배유람은 7회에서 김도기(이제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찰로 위장해 헬스장에 급습했다. 박주임은 느슨한 태도로 상대의 경계를 허물었고, ‘비밀의 방’ 입구를 일부러 어슬렁거리며 임동현(문수영)의 안절부절못하는 반응을 끌어내 웃음을 더했다. 배유람의 능청은 긴장감 속에서도 숨 쉴 틈을 만들었다.

박주임은 위기의 순간 몸을 사리지 않는 선택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도기가 강주리(장나라)의 시험대에 오르자 박주임은 즉각적인 판단으로 위험한 상황을 끊어냈다. 회식 자리에 잠입해 고의로 도기에게 시비를 걸어 몸싸움을 유도했고, 엘리먼츠 멤버 지안(윤하영)에게 폭력이 행사되려는 순간도 자연스럽게 끊어내 무지개 운수팀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주임은 날 선 상황에서도 위협과 여유를 오가는 행동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벙거지 모자를 쓴 채 포대자루에서 흉측한 무기를 꺼내 보이며 힘을 주지 않은 말투로 상대를 압박했다. 물을 입으로 뿜어내고 칼을 만지작거리는 디테일한 행동으로 위협의 수위를 조절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배유람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모범택시3’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생활 밀착형 연기로 박주임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린 배유람이 후반부 전개에서 어떤 방식으로 힘을 보탤지 관심이 모인다.

SBS ‘모범택시3’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