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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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이 거친 겉모습 뒤에 순정을 숨긴 ‘불량 순애남’으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새 드라마 ‘스프링 피버’를 통해서다.

내년 1월 5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스프링 피버’는 연예계 대표 ‘육체미 배우’ 안보현과 ‘로맨스 대세’로 떠오른 이주빈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안보현은 특히 티저 포스터에서 한쪽 팔을 뒤덮은 강렬한 ‘이레즈미’(일본의 전통문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해당 장면은 넷플릭스의 문제적 연애 리얼리티 ‘불량연애’와 맞물려 누리꾼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기도 했다.

방영에 앞서 29일에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도 열렸다. 같은 제목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스프링 피버’는 도시 생활에 염세를 느끼고 바닷마을로 내려온 자발적 아웃사이더 여교사와 위험천만해 보이지만 속 깊은 시골 남자의 ‘핫핑크빛’ 로맨스를 그린다. 안보현은 바다 마을의 요주의 인물이자 뜨거운 마음을 지닌 선재규 역, 이주빈은 마음이 차갑게 식은 여교사 윤봄 역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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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러 작품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여주인공과 설레는 ‘덩치 케미’를 선보였던 안보현은 “이번 작품에서 그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체구 차이는 물론 마음의 온도와 말투까지 정반대인 두 남녀가 점차 서로의 간격을 좁혀나가는 과정을 작품의 핵심 관전 요소로 꼽기도 했다.

이주빈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주저없이 상대 배우인 ‘안보현’을 지목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안보현의 신체 조건을 100% 이상 활용한 작품”이라 요약하고는 “그의 탄탄한 피지컬과 체력을 보며 철인 3종 경기에 나가도 손색없겠다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출은 지난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내남결) 신드롬을 일으킨 박원국 감독이 맡았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박 감독은 “‘내남결’의 큰 성공 이후 웬만한 성공에는 만족할 수 없게 됐다”는 너스레와 함께 “전작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임했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