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FNC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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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아이돌 밴드의 황금기를 이끈 씨엔블루가 1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함과 동시에 새 월드 투어의 화려한 시동을 걸었다.

씨엔블루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울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2026 씨엔블루 라이브 쓰릴로지’(CNBLUE LIVE 3LOGY)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17년의 밴드 여정을 집대성한 최근 음반 속 음악과 메시지를 라이브 무대로 확장한 것으로, 앨범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로 기획됐다.

7일 발매된 정규 3집 ‘쓰릴로지’(3LOGY)는 씨엔블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앨범이다. 2015년 정규 2집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으로, 씨엔블루가 지켜온 정체성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모든 수록곡은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구성해 음악적 완성도와 진정성을 높였다. 멤버들 역시 앞서 인터뷰를 통해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앨범”이라는 남다른 애정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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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음반을 통해 이룬 성취 또한 고무적이다. 앨범 발매 직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7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킬러 조이’는 최근 미국 빌보드의 ‘리릭파인드 글로벌’ 차트 13위에 진입하며 굳건한 글로벌 화력을 입증했다.

18일 열린 서울 마지막 공연에서는 ‘쓰릴로지’의 수록곡 전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 ‘킬러 조이’(Killer Joy)를 비롯해 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역동적인 밴드 라이브로 펼쳐지며 팬덤을 매료시켰다. ‘톱티어’ 아이돌 밴드답게 ‘히트곡 메들리’로도 열기를 더했다. ‘외톨이야’, ‘직감’, ‘러브’ 등 이들의 유행가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객석의 합창도 더해지며 현장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씨엔블루는 글로벌 팬들을 만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마카오, 타이베이,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 요코하마, 방콕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글로벌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11년의 기다림을 뚫고 나온만큼 씨엔블루가 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전 세계에 각인시킬 케이(K) 밴드의 저력에 관심이 모인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