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전현무가 “아끼다 똥 된다”는 한혜진의 말에 “나는 똥이 된 걸 봤다”며 선물 사연을 꺼낸다.

4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는 배우 전수경과 97세 아버지의 일상이 담긴다. 전수경은 홀로 사는 아버지의 집을 찾았고, 봉투와 물통, 박스가 잔뜩 쌓인 모습을 보고 “왜 이렇게 모았어요? 수집하셔요?”라고 말한다.

1930년생인 전수경 아버지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며 절약이 몸에 밴 습관으로 무엇 하나 쉽게 버리지 않았다. 전수경은 “버리고 싶은 게 많은데 참은 거다. 아빠의 생활 습관, 삶을 존중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막상 만나면 잔소리하게 된다”고 말하며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한혜진에게 “혜진 씨는 어머니한테 잔소리하는 편이에요?”라고 물었다. 한혜진은 “아무래도 하게 된다. 자꾸 아끼고 그래서 ‘아끼다 똥 된다’고 하게 되더라”고 한다.

전현무는 곧바로 “나는 똥이 된 걸 봤다”고 받아친다. 그는 “비싼 화장품을 선물했더니 유통기한이 다 지나서 내가 버리려고 했다. 그랬더니 버리지 말라고, 발에다 바를 거라고 하신다. 지겹다”고 말한다.

임형주도 선물 이야기를 꺼낸다. 임형주가 “저희 어머니도 항상 쓰시는 브랜드가 있는데 너무 고가였다”고 하자 전현무는 “라X르요? 우리 엄마가 발에 바른 게 그거인데”라고 말한다. 임형주는 “그거를요?”라고 놀랐고, 전수경도 “너무 아깝다”고 반응한다.

전수경은 아버지와의 숨은 가족사도 예고했다. 그는 “명랑하시고 인생의 모든 걸 표현하시는 밝은 아버지인데 그때 아버지는 어땠을지 깊은 대화를 나눌 용기도 없어 이야기를 안 했던 게 있다”고 말한다.

전수경 부녀의 이야기는 4일 밤 10시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공개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