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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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이수근의 이모가 만신으로 등장하며 스튜디오를 흔들었다.

18일 밤 11시 40분 KBS Joy ‘괴담노트2’ 8회에서는 이상민이 “이모님을 잘 부탁한다는 이수근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하며 스튜디오에 자리한 만신들 중 이수근의 이모를 찾는다. 이수근의 이모인 약사암은 귀신과 뜻하지 않은 동거를 하게 된 남자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짚는다.

사연의 내담자는 늦은 나이에 부모로부터 독립해 자취를 시작했고, 어느 날 혼술을 하다 잠이 든 뒤 주방 등이 갑자기 켜지고 부스럭거리는 소리와 희미한 실루엣을 봤다고 했다.

다음날 주방에서 이상한 흔적이 발견됐지만 과음으로 기억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넘겼고, 며칠 뒤에는 방문이 열리며 공기가 차가워지는 느낌과 함께 꿈속에서 발치에 앉아 진물이 흐르는 얼굴로 노려보는 중년 남자를 봤다고 했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무속인을 찾았고, 무속인은 “말 없는 귀신이 반복되어 나타나는 건 안 좋은 실몽의 증조”라며 이사를 조언했지만 내담자는 이사를 가지 않고 귀신과의 동거를 이어갔다.

약사암은 귀신의 장난이 선을 넘자 내담자의 몸도 이상해져 다시 무속인을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귀신의 정체는 심장마비로 사망한 독거남으로, 아무도 찾아주지 않아 한 달이나 지나 발견된 고독사 귀신이었다고 했다.

이날 방송은 ‘이사’할 때 살펴봐야 할 포인트로 ‘이사 방향’도 다룬다. 삼살방, 오귀삼살방으로 이사하거나 건물을 지으면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며 1년에 한 번씩 이동하는 삼살방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이삿짐을 뺀 뒤 문 앞에서 발로 박을 큰 소리로 깬 뒤 새로운 집에서 첫날 밤엔 머리 방향을 거꾸로 하라는 방법도 언급된다.

후일담도 공개된다. 망자를 보내는 의식을 위한 공양밥을 짓는 과정에서 귀신이 남긴 흔적과 환생에 대한 이야기가 함께 다뤄진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