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방송인 안선영이 나이 들수록 빛나는 ‘진짜 품격’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더불어 50세를 맞이하며 깨달은 돈과 인생의 가치를 짚었다.

4일 유튜브 채널 ‘이게 바로 안선영’에는 ‘갈수록 귀티 흐르는 사람들의 특징 - 귀티 나는 사람 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안선영은 과거 명품을 휘감아도 ‘빈티’가 났던 시절을 회상하며, 진정한 우아함은 외형이 아닌 내면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안선영은 “나이가 들수록 몸, 마음, 뇌의 근육이 없는 사람은 추레해진다”며 “우아함은 뭘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생각, 나쁜 관계, 폭식 등 해로운 것들을 ‘덜어내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공채 개그맨 시절, 남을 깎아내리며 웃기는 것을 재능이라 착각했던 시절을 부끄러워하며 “듣는 상대방이 웃어야 유머다. 4050이 되어서도 무례함을 유머로 착각하면 어떤 명품을 걸쳐도 빈티가 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안선영은 “49세까지 가난하게 살았다”는 파격적인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수입은 많았지만, 거절하면 관계가 끊길까 봐 늘 눈치를 보느라 마음이 가난했다”며 “진정한 부자의 기준은 ‘하기 싫은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여유’”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지난해 겪은 ‘아홉수’의 시련에서 비롯됐다. 안선영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투병 과정을 언급하며 “건강이 무너지면 가족 모두가 불행해진다. 그때 돈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열심히 벌어둔 돈 덕분에 어머니가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치료받으실 수 있었다”며 자본의 여유가 가져다주는 당당함과 책임감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50세가 된 지금, 안선영은 “이제는 가슴 뛰는 일만 골라서 한다. 내 다마고치 같은 이 채널을 키우는 게 너무 즐겁다”며 여유 넘치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유와 당당함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투자하며 쌓아온 탄탄한 삶에서 나온다”며 구독자들에게 자기 투자와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