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영옥이 “8살 때 처음 술을 마셨다”며 어린 시절의 기억을 털어놨다.

4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에는 ‘북한 갈 뻔했습니다, 할머니와 동서남북 랜덤여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영옥은 스태프들과 파주 여행에 나섰고, 이동 중 간식을 보며 “우리 땐 삶은 달걀과 사이다, 떡이 전부였다. 과자 같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건빵을 발견하자 결혼 후 군대에 간 남편이 부대에서 나온 건빵을 모아 가져왔던 추억을 꺼냈다. 그는 “그냥 먹기도 했지만 기름을 살짝 넣고 튀겨 설탕을 솔솔 뿌려주면 최고의 간식이었다”고 회상했다.

식사 뒤 맥주사탕을 먹던 김영옥은 “술을 몇 살 때 처음 마셨나”라는 질문에 “8살 때”라고 답했다.

그는 “외할머니가 술을 담그셨는데, 두꺼운 항아리를 열어보니 용수가 있고 밥알이 동동 뜬 술이 있었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다가 휘청거리며 나가 마당에 쓰러졌다”고 했다. 이어 “그때 엉덩이에 철사가 박혔다고 하는데, 나는 아픈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김영옥은 “여기 몇 번 와봤다. 이북으로 넘어간 오빠가 있다 보니 여기 오면 괜히 기분이 남다르다”고 복잡한 마음도 내비쳤다.

또 김영옥은 김구 선생과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1949년도에 남편이 서울 한강 모래사장에 수영을 하러 갔는데 김구 선생님이 계셨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남편을 보곤 ‘그놈 잘생겼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면서 “그리고 이틀 후 선생님이 서거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