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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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매일이 신기록이다.

1600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며 경이로운 흥행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주말(27일~29일) 51만 19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9만 명을 모은 외화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를 통해 ‘왕과 사는 남자’는 ‘8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우게 됐다. ‘아바타’와 ‘파묘’가 보유했던 7주 연속 1위 기록을 넘어선,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이후 ‘최장 기록’에 해당한다.
‘왕과 사는 남자’의 개봉 8주 차 주말 관객 수는 특히 ‘파묘’의 7주 차 주말 관객 수(21만 명)의 2배를 훌쩍 웃돌기도 했다. 개봉 2달이 경과된 시점에도 경쟁작을 압도하는 흥행 화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 흥행을 넘어선 ‘이례적 현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일일 박스오피스의 흐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2월 4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신작 개봉 여파로 인해 2위로 잠시 내려앉았던 2월 11일을 제외하면 ‘46일 연속 1위’(29일 기준)를 지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54일간의 상영 기간 중 단 하루를 제외하고 53일간 정상에 오르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수익 지표는 더욱 압도적이다. 누적 관객 1560만 명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액은 1507억 906만 원으로, 국내 개봉 영화 최초로 ‘1500억 원 매출’ 시대를 열었다. 기존 1위였던 극한직업(1396억 원)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로, 순제작비(105억 원)에 견주어 ‘14배 이상’ 매출을 거뒀다.

꺾이지 않는 흥행 열기는 굿즈(기념품)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28일 메가박스에서 선보인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기념 오리지널 티켓이 ‘발매 당일 오전 전국 지점에서 전량 소진’됐다.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의 상징적 장면 등을 담아 제작되는 소장용 굿즈로, 관람객에게 선착순 제공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