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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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문근영이 16년 만의 토크쇼 출연을 통해 ‘국민 여동생’ 신드롬 뒤에 가려졌던 부담감과 희소병 투병의 시간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22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40회는 ‘비로소 보인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와 서인영, 문근영이 출연한다.

문근영은 16년 만에 토크쇼에 나서 그동안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와 근황을 전한다. 유재석과는 14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한 그는 “그 사이 마흔이 됐다”, “몸이 커지면서 마음도 커졌다”고 말하며 반가운 분위기를 만든다.

올해 데뷔 28년 차를 맞은 문근영은 13살에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드라마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영화 ‘장화, 홍련’, ‘어린 신부’까지 이어진 10대 시절, 그는 ‘국민 여동생’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동시에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했던 부담감도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데뷔 초기부터 약 10년 동안 매니저처럼 곁을 지켰던 할머니와의 추억도 공개한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기부 활동에 대한 생각과 소신도 함께 전할 예정이다.

문근영은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받았던 당시도 돌아본다. 골든타임을 지나면 괴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이후 네 차례 수술과 재활을 거치며 긴 시간을 버텨야 했다. 연기를 더 하지 못할 수도, 손가락 신경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 속에서 견딘 시간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수술 직후 그는 어머니에게 “이제 마음 놓고 쉴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한다. 투병 이후 18년간 이어온 다이어트를 내려놓고 영화관에서 처음 팝콘을 먹었던 경험담도 전하며 현실적인 공감과 웃음을 더한다.

문근영은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 비하인드도 들려준다. 국내 여행을 즐기는 일상과 직접 찍은 브이로그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40대가 된 지금 돌아본 10대, 20대, 30대의 시간도 담담하게 풀어낸다. 문근영은 “내 인생에 브레이크를 걸어줘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배우 문근영이 아닌 인간 문근영의 진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