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남경주. 뉴시스DB

뮤지컬 배우 남경주. 뉴시스DB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제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는 24일 남경주를 해당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남경주가 제자와의 관계에서 법리상 감독 지위에 있으며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해 위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남경주 측은 검찰 단계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요청하며 합의를 시도했지만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형사조정은 검찰이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경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남경주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제자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현장을 벗어나 112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2월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남경주는 수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여파로 남경주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 직위에서 해제됐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개강 직전 해당 조치를 결정했으며 현재 수업은 다른 교수가 맡고 있다.

1982년 데뷔한 남경주는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해왔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