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라이브러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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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오는 김재중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에서 악귀와 사투를 벌이는 박수무당으로 변신, 생애 첫 오컬트 호러 장르 정복에 나선다.

6월 17일 개봉하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 폐신사에 답사를 갔던 대학생 3명이 사라지고 박수무당 명진(김재중)이 사건을 파헤치며 기이한 악귀와 맞서는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요코의 여행’으로 상하이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연출의 대가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에서 김재중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박수무당 명진 역을 맡았다. 미대 출신의 젠틀하고 세련된 박수무당으로, 어느 날 계속해서 악몽을 꾸던 중 대학 후배 유미의 전화를 받게 되고, 일본 고베로 향하게 되는 인물이다. 뭔가 씐 듯한 유미의 동료들을 찾기 위해 명진은 고베 폐신사를 찾고,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악귀와 마주하며 사건을 파헤치는 극의 핵심 캐릭터이다.

김재중은 박수무당 명진 역으로 분해 절제된 카리스마와 눈빛, 호흡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전달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그는 무당으로서 특유의 호흡과 몸짓 등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캐릭터 연구에 몰입했고, 악귀에 맞서는 강인함과 서늘한 존재감을 스크린에 담아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김재중은 일본 후지TV 우에노 주리 주연의 ‘솔직하지 못해서’(2010)로 첫 배우로도 데뷔해 ‘보스를 지켜라’, ‘닥터 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천국의 우편배달부’ 등에 출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재중이 송지효와 주연했던 영화 ‘자칼이 온다’ (2012) 이후 14년 만 에 주연으로 나서는 영화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