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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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좀비 영화 ‘군체’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독식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선을 압도하는 클로즈업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개봉한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클로즈업 캐릭터 포스터는 각 캐릭터의 강렬한 표정과 눈빛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권세정(전지현)의 표정에는 생존자들과 끝까지 살아남아 둥우리 빌딩을 탈출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포스터 속 ‘저 사람들.. 진화하고 있는 거 같아요’라는 대사처럼, 전지현은 누구보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권세정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자신만의 신념으로 가득 찬 서영철(구교환)의 눈빛은 ‘새로운 인류의 탄생. 인간을 다음 단계로 도약시키는 거야’ 라는 그의 대사와 맞물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영화에서 ‘반도’에 이어 다시 한번 빌런으로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구교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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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지창욱)의 포스터는 ‘뭐야, 지금 우리 따라하고 있는 거야?’라는 카피와 함께 충격에 휩싸인 표정으로 시선을 붙든다. 누나와 함께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는 최현석의 절박함은 지창욱의 감정 연기와 처절한 액션으로 표현된다.

흔들림 없는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공설희(신현빈)의 포스터는 그 표정만으로도 신뢰감을 전한다. ‘중요한 건 감염 확산을 막는 거예요’라는 대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신현빈은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공설희의 단단한 면모를 드러낸다.

최현희(김신록)의 포스터는 믿을 수 없는 현실 속 마음을 다잡는 인물의 결연함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전체 CCTV 볼 수 있는 통제실 어딨어?’라는 카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최현희의 노력을 암시한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어. 내가 데리고 올게’라며 굳은 의지가 느껴지는 한규성(고수)의 포스터는 타인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고수의 묵직한 감정 연기로 완성된 한규성이라는 인물을 향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군체’는 개봉에 앞서 현지 시각으로 12일 개막한 제7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15일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연출자 연상호 감독은 이번 ‘군체’를 통해 통산 네 번째 칸 입성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지난 2012년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으로 감독 주간에 초청되며 칸과 첫 인연을 맺은 그는 실사 영화 ‘부산행’(2016)과 ‘반도’(2020)에 이어 신작 ‘군체’까지 다시 한번 칸의 부름을 받으며 명실상부 ‘칸이 사랑하는 감독’임을 입증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