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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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히든싱어’ 14년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2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8’에서는 마지막 원조가수로 출연한 이승기가 모창 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전국 2.8%, 수도권 2.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다.

10년 넘게 제작진의 러브콜을 받아온 이승기는 “저를 모창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원조가수를 찾는 4라운드에서 싸이가 세운 최고 기록 98표를 넘어 100표를 받겠다고 공언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삭제’, ‘내 여자라니까’, ‘결혼해줄래’, ‘되돌리다’ 등 대표곡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 판정단은 물론 절친인 FT아일랜드 이홍기, 먼데이 키즈 이진성, 배우 안재현까지 진짜 이승기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했다.

특히 4라운드 미션곡 ‘되돌리다’에서는 모창 능력자들의 완벽한 싱크로율이 빛났다.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한 참가자를 향해 “이 노래의 주인 같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결국 이승기는 원조가수를 찾는 4라운드에서 단 7표만 획득했다. 이는 ‘히든싱어’ 시리즈 사상 가장 적은 득표 기록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최종 우승은 ‘사술가 이승기’ 최준서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승기의 현재와 과거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저를 많이 분석하고 생각해주셨다는 점이 굉장히 즐겁고 뜻깊었다”며 모창 능력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 직후에는 ‘되돌리다’, ‘사랑이 술을 가르쳐’, ‘소년, 길을 걷다’, ‘음악시간’ 등이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았다.

한편 ‘히든싱어8’은 이승기를 비롯해 심수봉, 윤하, 김장훈, 이해리, 김현정, 권정열, 하현우, 고(故) 터틀맨, 정인 편 우승자들이 출연하는 왕중왕전을 9일 밤 8시 50분 방송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