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준영이 회장 연륜이 담긴 한 수로 아군과 실탄을 모두 확보하며 통쾌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 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 3회에서는 강용호(손현주 분) 영혼이 깃든 황준현(이준영 분)이 강방글(이주명 분)을 자신 편으로 끌어들이고, 강재성(진구 분) 비자금까지 손에 넣으며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다.

이날 황준현은 강방글이 강재경(전혜진 분)과 강재성 허락 아래 최성그룹 정직원이 된 사실에 의문을 품었다. 두 사람의 성향상 배다른 남매인 강방글을 쉽게 받아들였을 리 없다고 판단한 그는 강방글이 재산 일부를 포기했을 것으로 추측하며 그녀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후 강방글이 그룹 내부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반대로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강방글과 마주하게 됐다.

궁지에 몰린 황준현은 자신이 강용호 회장의 편임을 강조하며 강방글의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정확히 짚어냈다. 이어 강재경, 강재성 남매에 함께 맞서자고 제안하며 강방글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황준현과 강방글은 강재성의 비자금 창구로 의심되는 외주업체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영업팀과 자재팀의 경쟁 심리를 교묘하게 자극했다. 이에 자재팀은 직접 업체들을 찾아 나섰고, 관련 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강재성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강재성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전무가 태하그룹 저택을 찾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를 통해 태하그룹 역시 강재성의 비자금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황준현은 눈앞의 승부보다 더 큰 그림을 선택했다. 강재성이 무너질 경우, 강재경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판단한 그는 비자금을 직접 확보해 향후 반격의 자금으로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황준현은 전무에게 접근해 태하그룹이 그를 버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비자금 전달 과정에서 핵심 접속 코드를 빼돌리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비자금 전달 직후 차량 폭발 사고를 목격한 전무는 황준현의 말을 믿게 됐고, 결국 3,00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넘겼다. 계획대로 흐르는 상황을 지켜본 황준현의 의미심장한 미소는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