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신민아가 1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6.15.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신민아가 영화 ‘눈동자’에서 극 중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시각장애 연기와 1인 2역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24일 개봉하는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 서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염지호 감독이 연출하고, 신민아, 김남희, 이승룡, 김영아 등이 출연한다.

개봉에 앞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신민아는 극 중 선보인 고난도의 시각장애 연기에 대해 “처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포인트를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연기했다”라며 “눈동자의 위치를 바꿔보는 것 등 여러 시도를 많이 해봤고, 서진이의 상황이 가진 디테일을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부로 갔을 때 서진이가 수술을 한 후 붕대를 감고 촬영을 했는데, 실제로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연기를 하다 보니까 오히려 청각이 예민해지더라”면서 “거기에서 오는 공포를 파악했고, 눈을 감았는데도 내 공포심에 의해서 내 위치가 달라지는 걸 몸소 겪었다. 그래서 서진이가 정말 어렵겠구나 체감하며 연기했다. 관객분들이 서진이의 감정에 공감하신다면 저의 공포가 고스란히 와닿기를 바라면서 연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쌍둥이 자매인 서진과 서인을 모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한 신민아는 두 캐릭터를 완전히 분리해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신민아는 “저는 두 사람을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쌍둥이라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도, 추구하는 바도 전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캐릭터들의 내면에 대해 “서진이는 같은 예술 작업을 하면서도 결핍이 있고, 서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동생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 복잡한 감정에 집중했다”라고 말하는 한편, “반면 서인은 자신의 예술에 집중하지만 나의 욕심이 언니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감정선을 가졌다. 그런 감정선이 두 사람이 완전히 나뉘어 있어서 다른 작품의 다른 인물이라 생각하며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민아는 “한 프레임에 제 얼굴이 둘로 나뉘어 보이는 게 어떨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니까 신기했다”라며 “그래도 제가 다른 인물로 설정하고 연기했기에 (관객들에게도) 다른 인물로 보일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